하루종일 무기력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진로]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하루종일 무기력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2달 전
대학졸업후 본가에서 부모님과 같이살고있는 23세 고시생입니다. 작년에 3월에 엄마가 갱년기와서 자살소동일으키고 음주사고내고 등등 정신적으로 힘든시기를 지나 제대로 공부도 못한채 어영부영 한번 시험치고 올해 다시 제대로 도전해야지 생각하고있어요 졸업후 독립하지 못한채 본가로 온걸 땅을 치고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네요 그냥저냥 방문닫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면서 숨죽여가며 살고있어요. 방문닫고 사니까 엄마가 너가 그렇게있으니까 내가 정신이 힘들다고 독립하라고해서 전셋집 계약했다가 아니다 다시들어와서 같이살자 그래서 같이 살고있어요. 어차피 돈은 부모님이 내는거니 하라는대로 해야죠뭐 차라리 졸업하자마자 바로 고시원으로 들어갈걸 고등학생때 딱히 꿈이없어서 엄마가 권하는 진로대로 대학진학을 했고, 졸업 후 그 길을따라 고시준비중인데 인생이 너무 재미없어요 먹는것도 귀찮고 멍하니 휴대폰만 보는시간이 길어지고 기분전환겸 맛있는거 사먹고 해봐도 별로 에너지가 솟아나지않아요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에너지와 열정? 같은게 하나도없고 노는것도 귀찮아요. 20대..제 또래만 둘러봐도 아직 한창 팔팔할때인데 저는 이미 꺾여버린것 같아요. 그냥 배터리 방전상태인 느낌? 그저 취업을 위해, 경제적으로 독립하기위해 열심히 고시 공부해서 합격해야하는데. 먹고살아야하니까. 직업을 얻어야 하니까. 애초에 승부욕도 강하지않고 중간만 하자 이런성격이라 남들처럼 눈에 불을키고 하루 10시간이상 공부도 못하고. 체력도 좋지않은편이고. 열정도 없고. 그낭 텅비어버린것 같아요. 뭐때문일까요? 원인이 있는건가? 애초에 삶의 의미는 본인이 부여하면서 사는거라던데. 살면서 다들 한번씩 인생노잼시기를 겪는다던데 전 이게 좀 3개월이상 지속되고 있어요. 하루하루 먹고자고 저녁에 운동하고. 똑같은 일상이 굴러가고. 공부는 하기싫고. 고시생이라 부모님께서 어찌됐든 의식주 다 해결해주는 상황이라 배가 불러서 이런 매너리즘에 빠진걸까 싶기도하고.. 아무것도없이 집에서 맨몸으로 내쫓겨봐야 살아보려고 열심히 발버둥치겠죠? 배부르고 등따뜻하니 쓸데없는 잡생각만 하는것 같네요 근데 그렇다고 몸도 마음도 편하게 살고있는건 아닌것 같은데,,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인것 같아요 사춘기 없이 지나와서 뒤늦게 겪는건가 싶기도 하고 일상에서의 작은 성취감을 얻는게 자존감도 지키고 정신건강에 좋을텐데 시험준비하면서 자꾸 좌절하게되네요. 애초에 성격상 동기부여도 잘안되고.. 삶이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그만 살아도 될 것 같아요. 하고싶은것도 없고. 삶에 미련도 없고. 손에 쥐고싶은것도 없고 다 그냥 태어난김에 살아가는거겠죠? 원래 삶에 정해진 의미 따윈 없는데. 꾸역꾸역 좋은게 좋은거지. 의미를 부여하면서 사는게 귀찮아요 근데 사람들은 다들 각자 가족이든 취미든 소소하게 하고싶은거 하고 애착 붙이면서 사는것 같아요. 근데 전 하고싶은게 없어요. 어떤 재밌는걸 찾더라도 금방 흥미를 잃어요. 진짜 관심있는 분야를 못찾고 있는거 일수도 있겠지만. 찾을 힘도 없고 만사 귀찮아요 일이든 취미든 어떤일에 완전히 몰입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무언가에 깊게 빠져든다는건 참 좋은일 인것 같아요. 하루하루 삶이 재밌어질것 같고 어쩌면 제 스스로 감정을 절제하고있는것 같기도 해요. 어떤일에 좋은쪽이더라도 감정에 휩쓸려버리기 싫어서 자꾸 중립을 유지하려고 하는듯한 느낌. +나 -가 되는대신 계속 0을 추구하고있는것 같아요. 제 성격이 좀 매사 무덤덤한 편인것도 인생노잼에 한몫하는것 같아요. . . . 삶의 활력을 되찾는 방법이 있을까요? 지금 이런 상태가 우울증인건가요?
무기력증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