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해요 우울증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외로움|정신병]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해요 우울증인가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2달 전
올해 새로운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전에도 이 학교에 가는건 제 선택이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 주변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버렸다는 생각은 들었고 그래서 계속 입학이 버겁게 느껴졌어요. 평소 제 모습은 모든 것에 매우 예민해서 오히려 무던해진 케이스이고 취향도 주변 친구들이 흔히 좋아하는 유행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주의력이 많이 결여되고 산만해서 공부도 제 딴에 남들의 2배는 노력해야 친구들의 보통 수준을 따라갔어요. 그래도 선택에 책임은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죽을 것 같아요. 성격이나 취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예민하다, 취향이 특이하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와서 어느 순간부터 그냥 사람을 좋아하는 척하고 주류의 취향을 가진 사람으로 거짓말을 하고 지내게 된 것 같아요. 친구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지만 어릴 때 성격이나 제 개인적인 부분으로 안 좋은 소문이 났던 적이 꽤 있었어서 중학생 때부터 습관적으로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남들의 평가에 예민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어요. 학교에서 큰 문제 없이 친구도 잘 사귀고 있기는 합니다. 공부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시간을 투자해서 어떻게든 바보처럼은 안 되려고 애써보려고 해요. 중요한 일이 아니고서야 친구의 필요성도 못 느끼고 외로움도 많이 타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주변의 평가나 하자가 있어 보인다는 말, 소문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모습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해요.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 없는 밝은 학생으로 몇 년간 지내왔지만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평소에도 외출하거나 등교하는 날이 아니면 며칠간 씻지 않고 청소도 잘 하지 않아요. 가끔 잠도 못 잡니다. 어느 순간 너무 힘들어졌어요. 밖에서의 제 모습과 간극이 큰 것 같습니다. 어딘가에 문제 없는 모습을 연기하며 앞으로 계속 살다가는 진짜 병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보기에는 제 대외적 이미지가 멀쩡한 거잖아요. 그럼 제 원래 성격은 잘못된 것이니 고치고 이대로 쭉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진짜 정신병 걸린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이용자분들이 오늘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조울증우울불면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