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아픈 것을 알고 나서는 더 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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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아픈 것을 알고 나서는 더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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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키우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당장 죽어도 아깝지 않은 삶에 살아가는 유일한 낙이자 이유인데, 강아지가 어느덧 노견이라고 부를만한 나이가 되었네요. 그러다 최근에 큰 병이 있는 것을 알고는 그 생각만 하면 모든 일이 의미없게 느껴지고 매사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지금 현재에 충실하면서 강아지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 좋아하는 간식을 준다거나 산책, 여행 등등을 하기는 해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언제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 생각날 때마다 너무 두렵고 생각만해도 고통스러워요. 그 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니까 그것만 생각하면 미칠 것 같고, 일찍 알아냈으면 고칠 수 있는 병이었기에 그동안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병원에 갔는데도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돌팔이 수의사들에게 분노도 생겨요.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이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차라리 대신 아프고 싶어요. 강아지를 위해서라도 지금은 웃어야하는데 이 미칠것같은 불안함과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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