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무기력증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교촌치킨·2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운동쪽 관련 일을 하고 있구요.
어렸을때부터 긍정적이고 항상 하고싶은게 많았아서
다양한 경험도 많이해보고 이것저것 일들도 많이 했었습니다.
몇년전에 역류성 식도염이 걸렸었는데 내시경을 해본 결과 건강상 큰 문제는 없다했었고 그럼에도 통증이 심하고 장기간 지속되다 보니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여서 일을 잠시 쉬면서 병원도 다녀보고 약발이 잘 들지않아 한의원에 가서 한약도 먹고 침도 맞아 봤습니다. 생활 습관도 생활 습관이지만 직업특성상 말을 많이해야되고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에너지 소모도 많이 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직장생활을 하며 꾸준히 운동도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언제 아팠나 싶을만큼 아팠던건 아예 잊을 만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일상이 반복되는게 조금씩 지루하다는 생각이 이이 들기시작했었습니다. 여느날과 다름 없이 운동 갔다가 출근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하지 뭐를 위해 이렇게 운동을하고 식단을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니 일을 하기도 너무 싫고 운동관련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하기가 싫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다시 재발했고 속이 너무 쓰린데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오래갈지 알기 때문에 더 두렵고 더 무서웠습니다. 다음날이 오는게 싫고 죽기 무서운데 자꾸 안좋은 생각들이 들고 불안하고 모두들 이럴텐데 왜 나만 이렇게 유난인지 힘든지 불안한지 자꾸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두통,생리불순 등 몸은 자꾸 악화되어서 일을 결국 그만두기로 했고, 당분간 쉬면서 건강검진을 받고 몸을 케어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양약은 잘 듣지 않아서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으려고 맥을 짚었는데 화병이라고 심장에 열이 너무 많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나를 이렇게 까지 병들게 했는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더 답답할 따름입니다. 어느날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가 어느날은 운동도 가고 뭐든 해보려하는데 잘 안되네요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아서 자꾸 피하다가 최근에 오래된 친한 친구들을 만났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고 오히려 자존감이 더 떨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일을 그만두게 된 마당에 친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잘해내고 있는데 나는 앞으로 뭘해야할지 막막하고 그렇더라구요 엄마한테도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예전처럼 평범하고 행복했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자꾸 무너지네요....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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