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상담중이지만 변하고 있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학생|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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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상담중이지만 변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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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고등학생때부터 대학생까지 오랜시간동안 한 선생님과 상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항상 잘 들어주시고 쉽게 판단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며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초반엔 날을 정해서 자주 뵙고 상담하고 중간중간 약물치료도 했었지만, 잘 맞지 않았고 이후엔 거리상 시간이 어려워서 몇달에 한번씩 정말 힘들 때 가서 쉬었다 오는 형식이었어요. 그러면서 어른이 되었고 좋은 사람들과 여러 경험을 하며 배우며 이런 저런 부분들이 조금씩 나아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삶의 방향도 목적도 찾기가 쉽지 않고 결국 그 문제 하나때문에 삶의 의지도 없고 목표 하나 없는 완벽주의는 자존감만 낮아지고 그런 모습때문인지 다가가면 이어가기 힘든 인간관계에 먼저 툭 끊는 실수도 하구요.. 점점 사람들은 끊겨만 가고 힘들어지네요... 제대로된 치료방법을 다시 따라가야하는 걸지 치료가 아닌 결국 스스로 혼자 살아가봐야하는건지 모든 걸 리셋하고 새로 만들어가듯 과거를 다 끊고 새로 나아가봐야하는걸까요.. 그냥 제가 그 잘못을 깨달았다고 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과거에 다가가도 결국 그들에겐 같은 인격만 보여질 것 같고... 뭘 어떻게 해야 사람들과 잘 살고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제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젠 자해도 하지 않고 스스로를 혐오하지 않고 울적하다며 매일 울거나 그러지 않아요.. 스스로의 내면을 좋아해주고 싶고 집을 먼저 정돈하고 눈 앞에 있는 공부하며 나아가고 싶은데... 그게 다 알면서도 어려워요..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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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여러일들로 인해 우울증,대인기피,공황등 힘들어져서 인생을 방황하다 지금부터 뭐라도 해보려는 1인으로서 adhd가 있거나 우울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받으며 일상과 병행해나가는건데 근본적으로는 심리치료보다도 내가 삶을 꾸려나가서 증명해야 우울하지 않는거 같아요. 예로 돈이 없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슬픈데 거기다 상담받고 약치료해봤자 그건 기분전환일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잖아요. 내가 미래를 어떻게살아갈건지 계획하고 그걸 꾸려나가서 월에 얼마를 벌고 먹고살 문제가 해결돼야 나아지겠죠. 그래서 성인이면 목표한 계획에 다가가기위한 관련공부,자격증을 따고 취직준비를 하고있거나 최~소 월에 100만원벌까말까하는 정도라도 돈을 벌면서(독립안했단 전제하) 도전하고있어야 자존감바닥 안치고 내가 지금 겪고있는 힘듦이 삶은 평탄한데 심적으로 우울한건지 삶이 힘들어서 오는건지 파악하는게 먼저인거 같아요. 힘든기분이 너무 지나치게 힘들다면 약물치료로 호르몬조절를 해서 힘든기분을 낮추고 도전하는거일거고요. 그러니 알면서 안되는게 adhd의 문제인지 아님 심적으로 우울해서 그런건지 파악, 심적 우울이라면 그게 왜 우울한건지 근본적인 원인 파악, 근본적인 원인이 금전,미래적인 불안인지 아님 금전,미래,취직문제는 이상없는데 그냥 심적으로 힘든건지 파악해서 스스로 어찌할지 생각해보세요. 안다고 하시는부분들은 겉햟기식으로 아는거고 내가 힘든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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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내공간의자유 뭐라도 해보겠다고 일을 시작한지 반년이 되어가요. 집안에 생활비도 보태고 직장에선 인정도 받고있어요. 그런데 근본적인 가정상황이 변하지 않고 평생갈 직장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으니 모든 걸 바꿔야한다는 생각해 막막하고 포기하고싶어져요... 스스로 방법은 안다 왜그런지 안다고 말하지만 자유님의 말씀처럼 외적인 문제인지 내적인 문제인지 아무래 생각해도 잘 모르겠고 더이상의 의지가 생기지 않으니 그저 일하고 살아가고 기분풀이처럼 상담을 다니는 것 같아요..... 여러 위로나 조언같은 얘기들은 들어봤지만 이렇게 딱 맞는 얘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미래에도 변하지 않겠지 하는 생각에 자꾸만 의지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살아야겠죠. 이렇게 모르는 익명의 글이 이 긴 글을 정성들여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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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그건 언급한예시중 실질적인 금전,환경에대한 불안이 아닌 심리적인 불안에 가까운경우예요. 근데 마카님은 현재 모습에서 실질적인 금전,환경문제는 없지만 오래갈 직장이 아니니 그에 대한 불안을 끌고와서 불안을 만드시는 심리적 불안이 있으신거 같고요. 어떤가정상황인지는 모르나 마카님있고 부모가 있는거지 부모를 전부 책임질만한 경제력이 없는데 다 이고가려할 필욘없는데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건 마카님이 아마 나이대도 있으시거나 집안사정이 좀 많이 안좋아서 미리 걱정하시는거 같은데 이건 일단 심리적인 문제로 보여요. 의지가 안생기는건 지금 직장에 익숙해져있고 여기까지 안정화되는데도 힘들었는데 더한걸 해야한다 여기니 억울함,불안감이 드시는게 아닌가싶고 아마 나이대도 있으시다면 새로운거에 다시 도전하는건 여러모로 벅차실거 같고요. 근데 이게 왜 심리적인지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문제인지 왜 헷갈리실까 저도 고민해봤는데 일단 심리적인게 맞으나 실질적으로 (가정환경으로 인해)쪼이는 상황에 놓여져있고 실질적인 해답을 원하니 상담을 받으러가도 공감이나 이해같은 답변받으니 그냥 기분풀이만 되고 속은 타들어가신게 아닌가싶어요. 일단 가정상황이 부모님을 책임지시는건지 결혼하셔서 그 가정문제인지 모르나 반년밖에 안되신거면 벌이를 위한 새로운일을 생각하기보다 일단 경력과 들어오는 돈을 모으는게 좋으실거 같고 돈이 부족하시다면 (저는 나이대도 그렇고 잘모르지만)단기 주식투자나 일일알바로 조금더 보태시거나 아님 자격증준비를 하셔서 일을 다니면서 다른곳으로 이직할 준비를 천천히 하시거나(당장× 어려우시더라도 지금다니는곳 다니면서 틈날때 공부) 아님 지금 일에서 고위직급으로 가기위한 자격증공부하시는것도 방법이라 봐요. 근데 그럴의지가 있어야 하는건데 아무 의지가 안생기고 현재 일에만 집중하고싶으시다면 결혼하신게 아닌 부모님만 챙기시는거라면 그냥 최소한의 금액을 정해두시고 할 수 있는선에서 도우시고 너무 관여마세요. 그러니 모든걸 바꾼다기보다 현재 하는일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선은 뭐고 뭘하고싶은건지 생각하고 계획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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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내공간의자유 얼마전 집안 문제가 해결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도움도 안되겠지 해결 안되겠지 평생 그럴까 하며 불안해하고 망연자실이었는데 진행상황은 몰랐다가 곧 해결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뭔가 눈 앞의 길이 열린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리곤 이젠 내가 정말 무엇을 해야할지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지금까진 제가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 막연하게 불행할 미래만 생각하며 불안이 심했던 것 같아요. 이걸 깨닫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자유님의 글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어제 병원선생님께 마지막인사도 하고왔답니다. 이젠 정말 더 성장하고 마음이 단단해진 기분이 들어요. 일시적이라고 할지라도 오랜기간 병원을 다니며 기분풀이처럼 다니는 듯하다라는 걸 전부터 느껴왔기에 드디어 끊어내고 혼자 설 때가 되었구나 싶었고 이별이라 조금은 슬펐지만 잘 마무리하고 왔어요. 좋은 글들 참 감사합니다. 덕분이 한층 더 어른이 되었고 일어설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