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예민해지니깐 진짜 힘드네요
비공개·2달 전
취업준비 저만 하는 건 아니지만 이게 하다보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것 같고 여러 걱정과 불안때문에 사람이 예민해지더라구요.
최근에 모임이 있어서 나갔는데 제가 제 모습에 좀 놀랐습니다. 예전에는 웃어 넘길 수 있는 농담을 왜? 뭐? 같이 방어적이면서 공격적으로 대하게 되고 그냥 놀리듯이 하는 농담 자체가 싫어지더라고요. 또 제 얘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싫고요. 얘기를 굳이 해야하나 싶고 제가 하는 모든 말이 변명같고 거짓말처럼 느껴져요. 내가 나를 속이면서 말하는 느낌? 그리고 그 싫다는 감정을 실시간으로 느꼈고요.
또 가족들이나 지인이 저한테 한숨 쉬거나 저한테 왜 하는거야? 그게 맞아?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질문을 들으면 진짜 그 때부터 내가 잘못했나, 취소해야하나,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지 하면서 온갖 불안하고 걱정스런 생각으로 빠집니다.
하 취업하면 뭐가 좀 달라질까요? 안 그래도 저도 변한 제 모습이 싫고 스트레스 받는데 최근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성격 바뀐 것 같다는 말을 들으니 심장이 철렁하더라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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