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언제 자냐고, 평소에 잠을 잘 안 자는 것 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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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잠 언제 자냐고, 평소에 잠을 잘 안 자는 것 같다고, 항상 깨어있다고,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대단하다고 주변에서 다들 그러더라... 3교대 근무가 잠으로 고생한다는 것을 과장님이 잘 아시니까 잠은 잘 자는 편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 사실 그렇지 않은데도 잘 잔다고 좋게 대답했었어. 일이 힘들거나 안 맞는다는 인상을 조금도 안 주려고 노력 중이야. 그걸 티내면 나한테 좀 불리할 것 같아서. 과장님이 면접 때 날 좋게 보신 이유가 스펙 아무것도 없는데 걍 잘 웃고 긍정적이여서 되게 좋게 봤다고 나중에 말씀하셨거든. 솔직히 하나같이 최소 유학은 다녀오셨고 스펙 화려하신 분들 사이에서 내가 내세울 게 긍정적인 성격밖에 없어서... 그 기대감은 계속 지켜드리고 싶어. 힘든 모습 절대 안 보이고 싶어서 내가 아무리 힘들고 뭣같은 수모를 겪어도 실성을 해서 웃더라도 웃자 라는 마인드야 아직까지는... 나중엔 너무 찌들어서 나도 다른 직원분들처럼 다크하게 바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내 성격이 웬만해선 혼자 잘 회복하고 털어내는 편이여서 다행이야. 솔직히 4개국어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내가 버티는 게 약간 내 실력이 부족해서 다른 직원분들한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주눅이 들기도 한데... 실력보단 매력으로 채용된 게 오히려 더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어. 그리고 나도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살아남으려면. 쭉 보니까 직원분들 중에 유독 중국어만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다른 직원분들과 다르게 스스로 차별화를 시키고 직원분들이 나를 찾게 만들기 위해선 중국어를 독하게 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아무도 무시 못 할 나만의 주특기를 만들어야 살아남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항상 웃고 힘들어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늘 다크하고 항상 화가 나 있는 직원분들과 다르게 스스로 차별화를 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지. 과장님이 오죽했으면 내가 잘 웃어서 보기 좋다고 하셨겠어. 하나같이 다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익숙하게 계시다가 나를 보셨으니 다른 세계 같으셨겠지. 난 과장님의 한 줄기 빛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지금 나 질투하고 뒷담까고 싫어하는 직원분들도 언젠간 날 좋아하게 만들 자신 있어.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 거야. 절대 퇴사하지 않고 이 회사에서 뼈를 묻겠다는 마인드로 독하게 끝까지 버티고, 일 똑부러지게 잘해내서 꼭 인정받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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