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를 사랑한죄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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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를 사랑한죄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rdly
·2달 전
그친구와 저는 동갑이고 7개월정도 만나다가 모종의 이유로 제가 헤어지자고 말하고 헤어진 후에 지금 한달이 넘어갔는데도 계속 생각나긴 해요.. 헤어진 후에 애착유형에 대해 알게되었고 저는 남자인데도 불안형 애착에 가까운 사람이더라구요.. 그친구는 대체 뭔지 알수가 없었는데 어느 책에서 나르시시스트 라는 유형을 알게되고 특징이 10개중 8개는 맞더라구요.. 처음에 썸타고 만날땐 약 20분거리에 살았는데 걔도 차가 있고 그래서 제가 출근전에 와서 깨워주고 그런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만나기로 결정하고 만났는데 만나고는 그런게 없어서 제가 그런 이벤트는 없냐고 하니 그건 만나기 전이니 그랬던거고 괜히 해줬다는 식으로 이야길 하더라구요.. MBTI가 저는 F고 걔는 T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도 불편한 감이 있긴 했어도 저는 말하지도 못했어요 이유는 말을 하라고 해놓고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조목조목 다 반박하고 피해망상이네 제가 이상한사람이네 하며 가해자 취급을 하니 그때부턴 모든 불만을 말하지 않았어요 헤어지기 얼마전에는 같이 누워있는데도 숨소리가 너무 크다며 거슬린다고도 말하고 그러면서도 제가 살짝 기분 나빠하면 풀어주는척은 했으나 쳐다보는 눈빛이 그런거 있잖아요.. 약간 경멸에 가까운 한심하다는듯 쳐다보는.. 그런 눈빛이었어요.. 그러다가도 2주에 한번쯤 볼때 가끔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그 당시에는 좋더라구요 그게 가스라이팅인건가요.. 그러면서 제가 7개월동안 쓴돈 생활비하라고 준돈 합치니 천이 넘고.. 걔는 100만원이나 될까요.. 가끔 옷 하나씩 사주긴 했었는데 그 역시도 제가 옷입는게 다 별로라며 자기 입맛에 맞는 옷을 사주고 그것만 입으라고 했었죠 저는 일을하고 그친구는 일도 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이야기하고 자신의 빚도 나중엔 제가 갚아줘야한다는 식으로도 말을 했었어요..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으나 진심인거 같더라구요.. 헤어지는 날에도 만나기로 했는데 본인이 시간이 있음에도 제가 무조건 데리러 가야한다고 효율적으로 중간에서 보자하니 마음이 변한거냐며 아직 준비도 안했는데 귀찮다고 씻고 나가긴 하겠다고 하는 말에 저도 뚜껑이 열려서 헤어짐을 말했습니다. 후회하지않느냐고 물어봐서 그런다고도 했구요.. 그럼에도 제가 2주정도 지난 후에 연락해서 다시 재회를 말하기도 했었는데 화나게 하지말라고 한마디를 남기고 그뒤론 연락을 씹길래 저도 하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억울하기도 한데 30대가 넘은 적은 나이가 아니기도 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게 진심인줄 알았던 제가 바보같았던 거겠죠.. 비싼 강의료를 내고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조금 불편한 마음에 하소연하듯 글을 올려봅니다.. 팩폭으로 때려 주셔도 좋고 제 글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꼭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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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dontknowme
· 2달 전
저는 나이차 많은 연애를 하는 여성인데요(남자친구가 연상, 직장인이고 저는 학생입니다) 남자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요 그게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여기기는 하지만 성별 차가 아니라 나이에 따라 버는 금액이 달라서예요 사회생활하는 쪽이 더 많이 내는 거니까요 글쓴이 님께서 더 많이 버셨다고 해도 빚을 다 글쓴이 님께서 갚는다거나 하는 건 좀 많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MBTI가 T이고 애인이 F인데 애인이 불만이나 불편한 거나 서운한 게 있으면 최대한 듣고 수용하려고 하지 애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론 글쓴이 님의 입장이도 양쪽 말을 들어보면 뭐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글쓴이 님의 글만 보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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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ly (글쓴이)
· 2달 전
@youdontknowme 일단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상대가 그런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면 저도 대화를 시도하고 그랬겠지요 경제적인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그 어떤 노력없이 당연하게 여기는게 안좋아보였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생존자라는 사실에 더 안도하는것도 사실이구요ㅎㅎ 댓글주신분의 연애가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