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타면 오늘을 못넘길뻔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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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타면 오늘을 못넘길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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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와... 진짜... 남들이 들으면 코웃음 칠정도로 쬐끔밖에 안살았는데 신세한탄 해요.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 없는 일들만 겹겹이 쌓여있고 게다가 하필 그것들을 골고루 계속 곱씹어주는 피곤한 성격이라 울적한 기분에 좀 익숙해져 있어요. 그러다가 언젠가 좀 쌓이면 그날에 생긴 트러블에 맞춰서 방에서 게워내듯이 펑펑 울면서 연명했는데 오늘 그냥 갑자기 만사에 회의감이 들더니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오늘을 정말 넘기지 못할것 같은 아찔한 생각까지 들어서 살려고 발버둥 치듯이 유튜브에서 위로 음악을 찾았어요. 잔잔하고 평온한 노래 들으면서 댓글을 내리며 세상엔 나말고도 힘든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고 잠시 스스로에게서 관심을 돌릴수 있었어요. 근데 적응했다는 느낌밖에 안들고 나아지지 않네요. 원래는 그래도 울면 정말 싸이코 된것마냥 단번에 괜찮아지는데 눈물도 안나오고 힘이 쭉 빠지고 머릿속이 공허해지고 현실감이 없어지기도 하고. 세상의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앉아진 느낌이에요. 엄마는 왜 하필 오늘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셨는지. 참. 지금 같은 집에 가족 외의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하나로 힘들어하는 제가 싫네요. 계속 저만 깨어있는 새벽이었으면 좋겠어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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