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갔다와서 다시 전화할게~" 이 말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Question

언제나 그랬듯 자기전에 통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친이 "화장실 갔다와서 다시 전화할게~"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끊고 기다렸어요. 근데 30분이 넘어도 전화가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전화 했더니 자다 깬 목소리더라구요. 화장실 갔다와서 전화한다더니 왜 안했냐고 하니 너무 졸려서 끊고 싶어서 한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애초에 화장실 갈 생각도 없었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냥 졸려서 끊자고 얘기하면 될 것을 왜 그런걸까요. 전화 기다리는 사람 마음이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닌가요? 이건 골탕먹이는것도 아니고 전화기다리다 지쳐 자라는건가요? 도대체 그렇게 말한 심리가 뭔지 파악이 안되네요. 제가 예민할걸까요ㅠㅠ 이 일로 정이 뚝 떨어지는거 보면 진짜 사랑한게 아닌거겠죠. 너무 졸려서 그랬다고 용서해달라는데 전 배려가 없고 이기적인 그 사람이 싫어지네요. 평소에도 연락문제로 서운하게 한적이 많았어서 쌓인게 폭발한거 같아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지... 다른분들은 이런 상황 이해해주실 수 있나요?

Accepted Answer

나는 온전한 존재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분이 통화를 끊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나서 헤어지자고 말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의사를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다시 전화 한다고 거짓말을 한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고 남자친구가 나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했던 것 같습니다. 글에서 써주신 것처럼 이전에 연락문제가 반복되었을 때 마카님과 남자친구가 서로 경험한 것들이 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전에 연락에 관해 서로 갈등이 생길 때 마카님은 남자친구에게 섭섭함이 계속 쌓여 오고, 남자친구는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 사과를 하는 입장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통화를 끊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을 건네는 것이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눈치가 보이고 내적으로 상당한 불편감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연인 관계이며 서로 사랑을 나누는 친밀한 관계이지만 남자친구는 내가 아닌 타인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사람은 타인을 변화 시킬 수 없으며 이것은 내가 남자친구를 변화 시킬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따라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주의를 집중하기 보다는 관심의 초점을 나에게로 돌려 내가 그런 경험들을 하게 될 때 나의 마음은 어떠한지를 알아차려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와 연락 문제가 생길 때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시나요? 남자친구가 연락이 소홀하거나 거짓말로 통화를 끊는 모습을 반복해서 마주하게 될 때 마카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시나요? 단순한 화의 감정을 넘어서서 당장 헤어지자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마도 나 자신이 이런 사건들에 의해 작아지거나 손상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이나 생각이 든다고 해서 나 스스로가 실제로 작아지거나 손상되는 것은 아님을 알아차려 보세요. 여러 경험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또한 여러 생각들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것은 그 순간에 떠오른 감정이나 생각일 뿐이며 나는 그보다 더 큰 온전한 존재이니까요. 남자친구와 일상을 나누고 하루의 끝에 소중한 마음을 공유하고 싶었던 나의 마음을 마카님 스스로가 알아차리고 그 일로 인하고 많이 속상하고 화나고 섭섭했던 나의 마음을 스스로 돌봐주세요. 또한 마카님께서는 당시에 남자친구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으셨나요? 그 말을 떠올려 보고 마카님께서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이런 과정은 나의 마음을 스스로 조절하고 나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nswer

음... 졸려서 끊자고 하면 될텐데 기다리게 한 부분은 잘못된 것 같네요 혹시 몰래 게임을 한 건 아닌지 의심도 되고요... 저였어도 당시엔 정말 화나겠지만 졸리면 졸리다고 말 해주면 나도 알아들을테니 다음부터는 꼭 말해달라고 그런 걸로 서운해하지 않는다고 너가 그렇게 말하면 나는 너가 자는 줄도 모르고 기다리고있어야 하는데 내 생각을 전혀 안 해준 것 같다 너가 이런 행동을 해서 너가 진짜 졸려서 끊은건지 딴 짓을 하려고 그런건지 의심도 된다 다음부터 잘 해주라고 좋게 말하고 풀면 좋을 거 같아요

Answer

자기 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과 관계유지하면 피곤합니다. 무슨 일이든 나중에 딴소리 하거든요. 타인과 원만한 관계가 어려운 남자입니다. 굳이  왜 그렇게 말 했는지 알려고 하지마세요. 정상인은 이해할 수 없는 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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