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병명 좀 알려주세요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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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병명 좀 알려주세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알다가도
·2달 전
현재 고1입니다 이때까지 2번 정도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재작년엔 친구가 없고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남이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같은 망상이 들기도 했습니다. 수업 집중이 어려워서 시험 성적은 제가 잘하는 것만 높고 다른 건 낮았습니다. 작년엔 좀 더 심각했습니다. 친구랑 노는게 시간낭비같이 느껴지고 열등감, 불안함이 컸습니다. 극단적인 생각을 자주했습니다. 조용할땐 뜬금없이 강아지 짖는 소리,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당황하면 숨이차고 감정기복이 있었습니다. 최근엔 주변인 추천으로 정신과에서 콘서타(ADHD관련 약)를 받아 복용 중입니다. 아직 학교 수업을 안 들어봐서 그런건지 효과는 모르겠고 부작용만 좀 있는 것 같아요. 이때까지 해결을 못 해서 불안한 마음에 써봅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 어떤 병인지 모르겠습니다. 조울증? 우울증? 사춘기? 피해망상? ADHD? 정서불안? 검색을 해봐도 애매합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이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서 약이라도 받아야할 것 같아요. 곧 개학인데 너무 불안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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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iiiiji
· 2달 전
본인이 예민한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모든건 상대적이라서 재고 따지는 건 끝도 없거든요. 본인이 충분히 많이 괴롭다면 의사 상담하에 약을 먹는게 좋아요. 그런데 중요한거는 꾸준히 해야한다는 거예요. 약을 먹는다고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고통받아왔던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더욱 그럴거예요. 상담도 마찬가지이고요. 저는 오랫동안 저 자신이 아픈걸 제탓을 해왔어요. 그래서 저를 더 힘들게 했어요. 다 끝내려고 했는데 그 때 깨닳았어요. 제 인생이 너무 소중해서 저는 도저히 못죽겠다고. 내가 노력한게 너무 억울해서. 본인이 힘든건 본인 탓이 아니에요.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꾸준히 돌봐주세요. 그러면 분명히 조금씩 나아질 수 있을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꼭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