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제 마음보다 제 성공이 중요한 사람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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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제 마음보다 제 성공이 중요한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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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말로는 다 나를 위한 말이라고 하지만 듣고 보면 전부 자기 신세한탄이에요 전교 1등 하고 공부 잘할 땐 좋아하더니 입시 실패한 뒤로는 사람을 늘 하자 있는 사람으로 취급해요 입시 망하고 저도 더 소심한 성격으로 변했는데 엄마는 제가 우물쭈물 망설이고 나태해지면 병자처럼 취급해요 제가 한심하고 쪽팔리대요 그렇게 쪽팔리면 차라리 죽여버리라는 말이 턱끝까지 차올랐는데 말해봤자 싸우기만 할 것 같아서 참았어요 저희 엄마는 이미 말로는 저를 한 천 번은 죽여버린 것 같아요 일이 뜻대로 안 될 때마다 제일 속상한 건 전데 엄마는 그때마다 더 심란해지는 말로 상처를 들쑤시기만 해요 제 마음이나 정신 상태 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요 용기내서 정신병인 것 같다고 말하면 왜 전부 병으로 몰아가냐고 화를 내요 엄마는 제가 병.신같다고 나무라면서도 정신병.자인 건 인정하기 싫은가 봐요 이젠 열심히 살고 싶지 않아요 하는 족족 다 실패해서 이젠 더이상 낼 힘도 없는데 억지로 버티고 있어요 하다 보면 좋아지겠지, 뭐라도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되는만큼 조금씩 시도하고 있는데 금방 또 나태해지고 다 실패해요 그럼 또 엄마한테 욕 먹고 싸우고... 요새는 귀에서 이명도 들려요 그냥 삐소리도 아니고 심장소리가 들려요 찾아보니 박동성 이명이라는 질환이래요 원래도 신경이 예민했는데 하루종일 귀에 시한폭탄이 있는 기분이 들어요 잘 때도 심장소리에 시달리다 간신히 잠들어요 안 좋은 일이 터질 때마다 극단적으로 결론을 짓게 돼요 이명이 나는 곳을 칼로 찍어서 죽으라는 신호일까? 아 나는 왜 이딴 병에 걸린 거지, 이거 없어도 충분히 힘든데 왜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거지, 차라리 죽을 병에 걸려서 죽어버리지, 죽지도 않고 힘들기만 한 병엔 왜 걸린 거야... 등등 하루종일 죽을 생각만 해요 기쁜 일이 있어도 잠깐 기쁘고 또 앞으로 알바 구하고 공부할 생각에 숨이 막혀요 이번에도 실패하면 또 엄마한테 욕 먹겠지 또 부모님께 손 벌리겠지 또 한심하고 쪽팔리다 하겠지... 그냥 죽으면 아무 도움도 안 받아도 될 텐데 어디에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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