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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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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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나의 인생에서 내가 퇴장한 뒤로 이상하고 때론 아름답고 때론 허무하고 공허한 기분이 자꾸만 속을 불편하게 했다. 생각해보니 언젠가부터 따뜻함, 만족감, 안정감, 편안함, 사랑, 우정 이런 모든것을이 섞어 표현한 평범함을 더이상 나에게서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을 남인 너에게 맡겨보았다. 네가 하자는대로 네가 하고싶은대로 나의 감정과 욕심과 생각은 철저히 배제한채 너를 선택했다. 뭔가 다른느낌이지만 분명히 너만이 줄 수 있는 안정감이 있었고 너는 좋은사람이라 너를 보기만해도 네가 원하는것을 해도 네가 좋아하는모습을 보기만 해도 나의 기분은 좋았다. 또 나의 감정을 네가 너의 감정을 내가 기다려준다고 했다. 그리고 만약 내가 너의 감정을 기다리지 못한다면 나의 손목에 사랑의 자국들이 늘어갔다. 그런데 네가 나의 인생에서 조금씩 퇴장해가고 있다. 퇴장하지 않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이별이었고 나는 억지로 웃었다. 나의 삶의 주체가 사라졌다. 그냥 내가 도망을 친것으로 했다. 또 한편은 그러면서도 돌아갈 명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너로 나의 존재성을 느끼고 있었다. 나와 헤어질때 너도 울음을 참는것을 느꼈다. 미안해, 하지만 나는 겁쟁이라 도망갈 수 밖엔 없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내가 도망친걸로… 내 세상엔 너와 나뿐… 아니 내 세상엔 너뿐이다. 네가 없어지면 나도 없어진다. 그러니깐 날두고 사라지지마… 네가 내 인생에서 사라지는 날부터 사랑의 흔적이 내 몸에 쌓이고 있어.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서로를 아끼는 내 친구이자 내 사랑인데… 가지말아줘… 나를 잊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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