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절 사랑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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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절 사랑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luv
·2달 전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좀 뒤죽박죽합니다 최근에 정신적 학대를 받고 자랐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1. 8살쯤인가? 사촌동생이 태어났습니다 엄마가 사촌동생만 예뻐하길래 옆에서 나는? 나는?? 이랬는데 따로 불려가서 혼났습니다 애한테 질투가 나냐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저도 애기였죠 초등학생 시절까지는 질투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 양보등으로 자주 혼났었습니다 2. 교육열이 과하셔서 6살쯤부터 학원을 3개씩 다니며 17살까지 단 하루도 학원을 쉰 적이 없었고, 학교든 학원이든 아파서 못 가는 일이 생기면 공포에 떨며 엄마에게 못 갈 것 같다 전화했습니다 물론 토하는거 아니면 학교학원 다 보냈습니다ㅎㅎ... 성적도 틀린 갯수 만큼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심지어 중2때쯤 너무 힘들다고 제발 학원 하루만 쉬고싶다 해서 한 달 동안 가지말라고 허락을 받았는데, 평생 집에서는 잠만 자봤으니 집에서 뭘 해야할 지 모르겠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졌습니다 남들 공부 할 시간에 내가 뒤쳐진다는 무기력함. 결국 2주만에 다시 학원에 나갔습니다 3. 제 자존감을 많이 내려쳤습니다 칭찬따위 살면서 들은 적 5번도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도 제 욕을 하기 바빴고, 모임에서 돌아오면 엄마 친구집 딸은, 아들은 부터 나옵니다 제가 좀 늦게 낳은 아이라 당연히 엄마 친구 자식들은 결혼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제 22살이고요 ㅋㅋㅋㅋ ㅠ 미래에 대한 강요는 딱히 없지만, 제 자랑을 했다는 얘기는 단 한 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사실 중2 겨울에 아빠의 바람으로 집안이 콩가루가 되었는데요 이후로 엄마의 정신적, 신체적 학대가 많이 심해졌었습니다 머리채 잡히고 매맞는건 기본에 머리도 자주 맞았습니다 목도 졸려봤고 저희집 층수가 많이 높은데 베란다에서 밀쳐진 적도 있었으며, 자살협박, 살해협박, 칼 들고 같이 죽자며 방문 강제로 열려고 하기 등등 뭐 많았습니다 그 당시엔 엄마가 피해자니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라고요 그걸 왜 자식한테 풉니까? 이혼의 진정한 피해자는 자식인데; 제가 감정쓰레기통도 아니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도 아닌데 왜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4. 자해를 한 지는 좀 오래 되었습니다, 고1때부터 시작했으니 5년차네요 빈도는 점점 심해지더니 요새는 상처나으면 긋고 그럽니다 제 스트레스는 부모님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아빠는 돈얘기만, 엄마는 정신적 학대를 올 해 1월 2일에 우울증과 공황등 정신장애로 인해 학교 휴학을 하겠다고 엄마에게 말 했더니 “ 너는 그걸 왜 통보식으로 엄마 밥 먹는데 말하냐? 내가 만만하냐? 눈 깔아라 눈 안까나” 라고 했습니다 나머진 워낙 자주 들은 말이라 익숙했는데 그 날 이후로 눈 깔으라는 말을 듣거나 보면 공황이 오더라고요 엄마랑 살기 싫습니다 그래서 휴학하고 돈벌어서 자립하려 했습니다만 휴학은 죽어도 안된다네요 ㅎㅎ; 아 그리고 한 달 전쯤 엄마가 제가 자해한다는걸 안다고 했습니다 그냥 무관심해요 제 감정따위 고려도 안하고 묻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냥 상처 안 숨깁니다 자기도 무섭겠죠 제가 자해하는거 다 자기때문인거 아는데 제 입으로 직접 안 듣고싶어서 회피하는겁니다 쓰다보니 그냥 부모 욕이 됐네요 이거 말고도 진짜 엄청나게 많습니다 제가 여태 이사람들과 살면서 받은 스트레스중 글로 쓴 건 0.1%도 안됩니다 저 자살하고나서 부모님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당신들은 이제와서 부모노릇 한다 면서 나 따라 자살하지 말고 꼭 오래살아서 평생 자식 말려죽인 부모 소리 들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당ㅎㅎ 내 폰에 하루일기 라는 어플에 2024년 1/2 일기도 꼭 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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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쿠키
· 2달 전
한시라도 빨리 부모와 분리되어 사는것이 필요해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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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uv (글쓴이)
· 2달 전
@고소한쿠키 이제봤네요 죄송ㅎ해요!! 현실적으로 자취라는게 참 어렵긴 합니다 ㅜㅜ 약간 매맞는 아내처럼 평소엔 밥 먹으라 하거나 경제적 지원같은 부분에서는 절 안사랑한다? 는건 못느끼는데 본문에 나온 상황이면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네요 2년만 버텨서 졸업후 자취하려고 합니다 여튼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