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우울 너무 지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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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우울 너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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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올해 고2 학생인데요 정말 요즘 너무너무 힘듭니다 거의 하루종일 우울하고 무기력한데 숙제에 대한 압박 과거와 달라진 내 모습에 대한 비참함 후회 자책에 시달려 꾸역꾸역 책상에서 공부를 하고 정신이 나간 상태로 지친몸을 이끌고 학원에 갔다 오고 또 무기력과 우울에 빠지고. 친구들과 있으면 잡생각이 사라져서 집순이였던 제가 약속도 막 잡고 일주일 내내 놀고 그러다 집에 오면 공부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 우울 무기력이 또 한번에 확 몰아칩니다 갑자기 식욕도 늘어서 아무거나 집어서 먹고 살이 찐 내 모습에 또 우울해지고 늪에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몸은 점점 망가지고 정신은 점점 피폐하고 우울해지고 잠도 제대로 잔 기억이 없습니다 매일같이 생생하고 이상한 꿈을 꾸고 몸이 무겁고.. 살려주세요 어떻게 해결하나요 2주 정도 이렇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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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02
· 2달 전
저랑 지금 상황이 너무 비슷하시네요.. 1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성실함만이 제 유일한 장점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점점 몸과 마음이 다 지쳐가니까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는데도 집에 들어오면 숙제를 해야하고 학교, 학원을 가야한다는 생각에 무기력해져서 결국엔 숙제를 다 해가지도 못하고 학원에는 아프다고 핑계를 대며 빠지고 학기 말에 학교 갈 때에는 인생 처음으로 학교 무단지각도 했었는데 이젠 너무 많이 하다보니 무덤덤해져서 거의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저도 원래는 이런 스트레스를 먹는 것과 잠으로 해결했는데 먹을수록 살만 찌고 풀리지는 않는데다 잠은 잘수록 항상 어딘가로 도망가고 쫓기는 꿈들만 꾸니 잠도 자기 싫어졌고요.. 그런데 저도 그렇게 오래 겪었는데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빠져나오는 방법은 몰라요.. 그나마 제가 조금은 나아졌던 방법들에 대해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밤에 노트에다가 내가 어떤 게 하기 싫고 힘들고 어려*** 한 쪽에 적으면서 내 마음을 정리하고 다른 쪽에는 내가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거,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등 긍정적인 말들을 적어보면서 복잡한 마음을 조금 정리해주거나 조금은 힘들고 귀찮지만 학원 가기 전 아침에 잠깐 밖에 나가 산책을 하거나 자기 전 누워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같은 걸 하면서 몸을 조금씩 움직이려 해봤는데 이게 조금 많이 귀찮더라도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금 글을 쓰신 분이 심리상담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셨다면 부모님과 진지하게 상의하셔서 상담을 갈 수 있으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설득하기는 많이 힘들 수도 있지만 저는 예전에 상담 다닐 때에는 정말 많이 좋아졌었거든요 그래서 꼭 한 번 가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정말로 아니에요 예전에 제가 그것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긴 했는데 나중에 돌아보고 나니 그런 선택을 하게 되면 앞으로 다가올 행복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다 버리게 되는 것이고 이건 지금의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 회피책이기 때문에 내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로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부탁이에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셔서 다시 행복해질 순간들이 얼른 찾아오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