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어떡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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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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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열여덟 올라가는 학생 입니다. 원래 우울증, 불안증, adhd를 겪고있었어요. 그런 와중 불안증이 낫고 우울증, adhd 약만 처방 받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11월부터인가 병원을 안 가게 되었어요. 왔다갔다가 너무 귀찮기도하고 돈도 들고 부모님이 제 우울증과 adhd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저도 괜찮아진건가 싶어서 잠시 안 다니게 되었어요. 두달정도는 괜찮았어요 당장 저번달 초까지만 해도 괜찮았으니까요. 저번달 초부터 좀 기분이 다운된게 느껴졌어요. 거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달, 정확히는 저저번주부터 우는 횟수가 점차 늘어났어요. 저번주부터 이번주는 매일울었어요. 정말로요. 그런 와중에도 펑펑 울고 싶어지고 막 그러더라구요. 소리지르며 울고 싶고...그렇더라고요. 그러다가 오늘.. 좀 큰 일이 있었어요. 사실 엄마아빠는 몰라요. 저만 알고 있어요. 제가 오늘 이불에 고개를 파묻고 펑펑 울다가 갑자기 너무 흥분돼서 핸드폰이고 이불이고 막 던져버렸어요.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휴지곽, 조그만 스낵이 들어있던 상자..다 벽, 문에 대고 던지고 그걸로도 성에 안 차서 벽에다가 머리를 박고 제 머리를 제 손으로 퍽퍽 때리고 그랬어요. 히스테리를 부렸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신기한건 그 시간대에 아빠도 집에 계셨는데 아빠는 전혀 모르시는 것 같아요...다행인거겠죠? 무튼 그런 일이 있었어요. 히스테리도 히스테리지만.. 제 진짜 고민은요, 밖에서도, 혹은 엄마아빠 앞에서도 이럴까봐 고민이에요. 오늘 저녁때 밥을 먹는데 뭔가 차오른 느낌이었어요 누가 툭치면 다 던져버릴 것 같고 그런 기분이었어요. 정말로..제 자신이 너무 끔찍해서 그 기분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제가 다음주부터 학원을 다닐건데 그 학원에서 9시반부터 열시너머까지 있어야하는데..거기서도 갑자기 주체하지 못하고 오늘 같은 일을 벌일까봐 걱정돼요. 일단 개인적으로 좀 심각한 것 같아서 내일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긴 한데 진짜 어쩌죠.. 이러다가 나중에 밖에서도 주체 못하고 난리 치다가 죄책감에 죽는 그런 레파토리밖에는 떠오르지가 않네요. 사실은 이거 말고도 많아요. 요즘 시계를 잘못보고..분명 집인데 '사실 여기 병원인거 아니야?' 하는 착각도 들고 너무 힘들어요ㅜㅜ 어쩌죠 병원 가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와중에 엄마아빠 앞에서는 그나마 밝아서 엄마아빠는 제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진짜 어쩌죠 진짜...걱정되고 그래서 눈물만 나고 할 수 있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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