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요일 저녁이네요 무기력한 월요일 아침도 곧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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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p1003
·2달 전
벌써 일요일 저녁이네요 무기력한 월요일 아침도 곧 올거고, 오늘은 잠시 밤이라는 감성을 빌려 또 제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요. 저는 5살때쯤에 뇌염이라는 병에 걸려 오랫동안 병원에서 고생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리고 정신이 이상했을때라 기억이 잘 나진않지만 엄마가 얘기해줬던 바로는 치료 도중에 뇌속 공간이 압력때문에 뇌간이 손상되어 거의 죽을뻔한 적이 있었는데 다행이 기적이 일어나 살아남고 후유증 없이 잘살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었지만 그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화학치료를 받고있을때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되서 정리하기 편하게 머리를 정말 짧게 깎아야 했었어요, 저야 계속 병원에 치료 받고 있어야 되니까 머리가 스타일이 어떻든 상관 없었는데 그당시 학교를 다녀야 했던 언니와 치료받는 내내 제 곁에 있어준 엄마가 같이 머리를 자른거였어요, 지금 생각하니까 정말 고마웠네요. 병이 심하게 걸려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취를 해도 전혀 잠에 들지 못하고 이상한 정신머리때문에 의료진분들께 폭력을 쓰고, 병원안에서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1인실을 바로 내줄만큼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친 병원 진상이였는데 다 참아주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주신 의사,간호사 선생님들, 병일 낫길 바라며 기도해주신 외가족,친가족들, 증상을 보고 바로 판단해 엄마께 병 이름을 알려주신 소아과 의사선생님등…제가 감사해야할분이 셀수없이 많아서 항상 하늘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하냐면 그 기억도 사실 잘 안나는 시절이 저를 살아가게 해준 동력이자 이유입니다. 지금도 많이 어린 나이이지만 정말 힘들고 많은걸 그만두고 싶을때가 많았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여기서 멈춘다면 그때 일들을 허무하게 넘기는거 같아 그건 또 싫더라고요. 열심히 지내서 받은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사회에 보답을 하고 싶어요. 제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테니 여러분도 같이 하루하루를 잘 견뎌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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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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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oud0
· 2달 전
우와..이 이야기를 꺼낸다는게 참 어렵고 또 힘들겠지만 우선 한다는 그 자체가 너무 었있는거 같아요! @qp1003님두 장말 고생많았구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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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1003 (글쓴이)
· 2달 전
@c1oud0 아유 감사합니다 저도 @c1oud0 님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