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남자친구에 대한 서운함을 없앨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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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남자친구에 대한 서운함을 없앨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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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저는 취준생이고 제 남자친구는 직장인입니다. 제가 취직을 하면 결혼을 할 생각이에요. 근데 남자친구의 근무지때문에 결혼을 하게 되면 떨어져서 살 가능성이 있어요. 순환근무라서 떨어져살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요. 저희 둘다 같이 살고싶은 마음이 커서 어떻게 해야할지 얘기를 나눴어요. 그러다가 여러가지 방안들이 나왔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남자친구가 직장을 바꾸는거였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지금의 직장이 마음에 들고 다시 취업을 준비하기는 싫다하네요. 그래서 만약 제가 계속 남자친구의 이직을 방안으로 생각한다면, 저랑의 이별까지 생각한다는 느낌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직접적으로 "계속 이직얘기꺼내면 너랑 헤어질거야" 라고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느낌으로 말을 했어요. 이직을 하는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도 알고있고, 지금 이직준비를 하게되면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테고, 현실을 생각하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는 가요. 근데 저는 제꿈을 포기할 방안까지 생각했는데, 남자친구는 너무나도 단호해서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심지어 남자친구는 이별이라는 방안까지 생각했다 하더라고요...(근데 자기는 이별은 하기싫대요.그저 제가 이별을 원하면 받아들일 생각만 했다네요.)이유는 제가 남자친구와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않는 것 같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않아서 그런 결정까지 생각했다하더라고요. 지금은 우선 제가 취직하고나서 더 생각해보고 노력해보자고 마무리했어요. 근데 서운한 마음이 없어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앞으로 이번처럼 이별을 염두에 두는 일이 생길까봐 불안한 마음도 조금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까요? 제발 조언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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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잉9
· 2달 전
저도 직장인이 아니라 그 분의 마음을 대변할순 없지만.. 글쓴이분이 서운한 마음을 왜 굳이 없애려고 하는건가요.? 서운한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크게 생기는거고 실망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거라 생각해요. 서운한 마음을 없애려고 노력하는것보단 그 서운한마음을 상대방에게 이야기 하고 그 사람의 자세한 마음을 들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렇게 작은 서운함이 생기면 쌓이고 결국 이별이란 길로 밖에 가지 않을거 같아요.. 그 사람은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원하거나 글쓴이분이 더 노력하길 바라는것일수도 있어요. 매정하지만 때론.. 내 노력이 남에겐 노력으로 보이지 않거나 노력하지 않았다..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고 대화를 요청하는것도 하나의 커다란 용기라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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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글에 정성이 담겨있어서 감동받았어요ㅠㅠ 제가 서운한 마음을 혼자 없애려는 이유가..제 서운함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는데, 변함이 없더라구요...그래서 스스로 없애보려구 조언을 부탁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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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잉9
· 2달 전
글쓴이분도 많이 노력하시고 계신걸텐데....스스로에게 더 행복하고 의미있는 다른 길을 찾아보아요, 누군가에게 희생하는것 만큼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길은 없어요 ㅠ 앞으로는 멈춤없이 잘 흘러가는 시계처럼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랄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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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
정말 감사합니다...덕분에 고민도 잠시 잊을 정도로 위로가 됐어요ㅠㅠ 너무 감사합니다ㅎㅎ 쿠에잉9님도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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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취준생인 마카님. 제가 -tj라서 현실적으로 말해보자면 마카님 현재 직장을 안다니고 일단 계획만 하고있는 상황이라 쉽게 언급할 수 있지만 남친한텐 그 직장이 생명줄과 같지않나 싶어요. 이게 무슨말이냐면 집안에 돈이 되게 많은것도 아니고 힘들게 취업준비를 했고 지금 1-2년이상 다닌거라면 회사안에서의 경력과 이미지인프라가 쌓인 상태인데 이걸 마카님 맘대로 같이 살기위해선 이직하는게 좋겠다 이래버리면 힘들겠죠. 미래를 생각하지않는거 같다 그말이 나오죠. 그얘긴 남친이 한거면 몰라도(근데 아세요? 이런 경우 로맨틱한게 아닌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결정하고 일단 저질러봤다가 이직문제로 생활자금문제 생기고 결혼이 더 딜레이되게 만들수 있는거. 결혼은 현실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가는거지 감정만 앞서서 상상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이 자기꿈까지 포기하며 그런다해도 그건아니죠. 마카님 요즘세상에 내 직장과 커리어를 가지면서 계획을 세워야지 너믿고 나는 포기하고 갈거야 이럼 한쪽이 진짜 유능하고 돈좀 있지않는이상 결혼망하는거 알잖아요... 그래서 아마 마카님은 감성적인게 크고 남친분은 이성적인게 크지않나싶어요. 그러니 마카님이 꿈까지 포기한단 마음과 내 직장 이직하란 감정적이고 계획적이지않은 말에 실망한거고 그정도로 가치관이 안맞으니 헤어지는게 낫지않을까싶었겠죠(또 학생이라면 모를까 적어도 20대후반~30대이실텐데 그럼 미래를 생각하며 행동하지 감정적으로 행동하기 힘들어지잖아요) 마카님은 그런 냉정한 남친한테 서운해지는거고. 근데 진짜 한쪽이 돈이 많으신거 아니라면 전 이직도 꿈포기도 하지말고 결혼을 좀 늦추시고 같이 살지 않는것도 방법이다 싶어요. 상황이 좀 여유될때 나중에 진행하시면 되잖아요. 그리고 남친은 말그대로 마카님이 현실적이지않는 어리광소리를 하니 이별까지 염두에 뒀을뿐이고 감정적으로 이별을 덜컥할 타입으로 안보여요. 불안해하는것보다 자기가 힘들게 취직한거고 미래를 생각하는데 같이 살것만 생각해서 그런거 같다 미안하다. 근데 이별까지 생각하다그래서 서운했다고 말하고 푸세요. 서운하시더라도 두분다 성향과 생각, 가치관차이로 부딪힌거지 서로 좋아하니 먼저 다가가면 남친이 또 고마워할거고 이게 그렇게 커질문제는 아니였구나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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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달 전
세심한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조금 말을 덧붙이자면, 이직을 말하기전에 이미 남자친구는 제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않아서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이직 얘기를 제가 먼저 꺼내긴 했어요.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직업에 대해 함부로 말꺼내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지하게 사과하구 잘풀었습니당ㅎㅎ! 그리구 내공간의자유님 말씀대로 얘기를 나눠보았는데.."내가 이런결정까지 생각하도록 그러게 왜 노력하지않았냐 "라고 갑자기 화를 내더라구요. 더 말해봤자 똑같을 것 같아서 우선 미안하다고 노력하겠다하고 넘어갔습니다..ㅜㅜ 근데 이런 전후상황상관없이 내공간의자유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했어요!! 현실적인 조언이라서 마음에 더 와닿았습니다ㅠㅠ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