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일을 안 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불안|대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뇌가 일을 안 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우우붐따
·2달 전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저는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오늘로 3주일이 되었어요. 3주일 정도 됐으면 사실 일에 적응하고 실수를 하지 말아야 되는데 아직도 실수를 자주 합니다… 물론 제 의지 문제일 수도 있고 그냥 멍청해서일 수도 있겠죠. 근데 평소에도 멍을 자주 때리고, 생각이 많고, 뒤돌아서면 까먹고, 약속 시간을 지키기 어렵고 등등…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나오는 ADHD의 증상과 비슷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친구들과 대화하면 저 혼자 다른 주제로 말을 해요. 예를 들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저 혼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거 외에도 하나하나 기억은 다 안 나는데 얘기하다가 “아 이거 아니야?”, “이거 말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 이러고 넘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다른 주제에 대해 말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얘기를 하면 반응이 되게 늦게 와요. 웃긴 상황이면 다른 친구들 다 웃고나서 갑자기 혼자 웃는다든가, 친구가 얘기할 땐 멍때리고 있다가 뒤늦게 혼자서 “아~ 진짜?” 하고 반응을 합니다. 저 혼자 뇌가 느리게 일하는 느낌이에요. 최대한 뇌에 힘을 주려고 하면 뇌에만 힘을 주게 되고 몸은 굳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저랑 친한 친구들은 저를 맹하다고 많이 표현해요. 이거 외에도 일부러 어색한 티를 안 내려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과하게 친근함을 나타내거나 무리수를 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이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똑같이 일어납니다. 주문이 밀려오면 몸부터 굳고, 혼나서 속상해야 되는데 사장님께서 말을 하면 일단 멍부터 때리고 습관적으로 대답만 열심히 하게 되고, 되게 뇌에 버퍼링이 걸린 느낌이에요. 계속 일을 할 때 실수를 하니 사장님이 나가서 전화를 하거나 전에 일하던 분들이 찾아왔을 때 제가 일을 너무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새로운 알바생을 구해야겠다는 말을 할까봐 불안하고 자꾸 귀기울여서 대화내용을 훔쳐듣게 됩니다. 그냥 제 사회성과 제 의지가 부족한 걸까요?
불안adhd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