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와 함께 학원을 자꾸 빠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고학년|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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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와 함께 학원을 자꾸 빠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an2008
·2달 전
저는 올해로 고1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저희 집은 아빠의 학구열이 굉장하십니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눈만 마주치면 공부에 대한 얘기만 하시고 넌 의대를 가야한다 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씩하세요. 하지만 저는 의대 진학을 원하지 않고 그정도 공부 실력도 안됩니다. 저희 집은 좀 부유한 편이에요 그래서 아빠는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학원과 과외를 국영수사과, 심지어 수학과 영어는 학원 과외 들을 두세개씩 듣게 하셨습니다. 어릴때는 생각없이 따랐지만 초등 고학년, 중학생이 되니 제 의견과 상관 없이 학원을 많이 다니는게 불합리 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중학교에 올라오고부터 부모님 모르게 수업을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집에 연락이 가지 않는 수학, 과학 등 필요하면 엄마에게 연락해서 아빠몰래 빼기도 하고 그랬어요. 중1,2 당시 저는 일주일에 수업이 하루에 2-3개씩 꼬박꼬박 있었는데 심할때는 주 3-4회 이상 수업을 빼먹기도 하고 잘 다닐때는 또 빠짐없이 잘 다니고 했어요. 일주일에 수업이 최소 16개 이상 종류도 다양하니 여러가지 수업을 번갈아가며 빠지거나 하루는 제 핑계, 다음날은 제 쌍둥이 핑계를 드는 식으로요. 부모님께 들키지 않는이상 무리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어느날 아빠가 이 사실을 알게되고 많이 화를 내셨어요. 너네 교육에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 너네 선생님께 맨날 입금하고 연락드리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니, 날 실망시키지 마라, 이런식으로요. 저는 성적이 괜찮게 나오는 편이어서 이정도였지 저보다 성적이 안 좋은 제 쌍둥이는 더 심하게 혼이 났습니다. 아빠의 저런 말씀들은 나는 분명 학원을 다니기 싫다고 여러번 말했고, 반대했고, 사양했는데 아빠욕심으로 아빠가 막무가내로 학원을 다니게 해놓고 그 과정이 어려웠다고 왜 나한테 뭐라고 하지? 라는식으로 별로 와닫는 말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까지 혼나고 일이 많았는데도 고 1 올라가는 지금까지 학원을 자주 빼먹는건 우린 둘이니까, 같이 혼나니까 덜 무섭기도 하고 수업시간이 다 됐는데 너무너무 졸리거나 숙제가 안돼있고 하면 선생님들의 실망이 싫어서 그냥 학원을 째는 식으로 회피를 한것 같아요.. 사실 수업이 많은만큼 모든 숙제를 완벽히 끝내는건 거의 불가능 했거든요. 그런상황에서 저는 선택과 결정을 해 몇몇 과목의 숙제를 소홀이 하곤 했어요. 이런식의 악순환이 반복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악순환을 반복하기 싫어요..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 성실히 다니고 싶고 안정적으로 공부하고 싶은데 어려운 상황이 오면 회치해버리고 싶은 이 습관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습관적으로 학원을 빠지는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극복 방법등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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