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sjha·2달 전
오늘의 일과 :
어제 좀 늦게 자서 12~1시까지는 쉬고 누워있었어요.
메일을 하나 받았거든요.
저번 학기 기말고사 성적+ 이번 3-2 중간고사 성적이 평균 85점을 넘어야 한대요.
안 그러면 장학생 심사에서 탈락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개강하면 진짜 못 놀 것 같고..
혼자 집에서 있기 싫어서 그냥 영화 보고 왔어요.
热辣滚烫 열랄곤탕 이라는 영화예요.
대학 졸업 후에 10년 동안 히키코모리로 살던 여자가 복싱 선수가 되는 이야기예요.
배우가 진짜로 1년 정도 살을 감량을 했더라고요. 그 과정이 영화에 다 담겨 있었어요.
중간에 사랑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도 많이 받고
그 과정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찾고
정말 죽을 듯이 노력해서 이뤄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영화 보다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이 보여서 정말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힘들게 버텨 나가면서도 오뚝이같이 계속 일어나는데 그 모습이 저랑 참 비슷하더라고요.
영화 보고 펑펑 울고 나니까 마음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집에 가는 길에
“아 다시 이제 살고 싶다. 다시 나를 용서하고 나아가고 싶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팝콘 먹어서 저녁은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내일은 학교 잠깐 들렸다 모임 다녀올 것 같아요.
음.. 아직 댓글은 못 달았는데 어떤 마카님이 친구에 관해서 위로를 좀 해주셨어요.
사람을 적게 사귀는 게 절대 나쁜 게 아니라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 말이 되게 마음에 많이 와 닿았어요.
기회가 있으면 노력은 하되 생각의 방향을 저렇게 쭉 조정할 것 같아요.
이 글을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ㅎㅎ
오늘 잘 지나갔네요~
하루하루 다시 열심히 살아가고..
85점 수업 9개.. 진짜 죽어라고 해야 되고..
하나하나 다시 해 나갈 것 같아요.
이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가 보려고요.
늘 고마워요 !
오늘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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