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사실 ‘어제도’ 였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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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2달 전
어제는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사실 ‘어제도’ 였네요. 예상했던 어려움과 예상도 못 했던 어려움이 번갈아 찾아오는, 지치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버티고 지나 보낸 하루이기도 했어요. 사실 예상했던 힘듦이었어요. 버티겠다는 건 제 결정이에요. 그래도 버틸 힘은 남은 건지, 도망칠 용기가 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버텨보겠다고 결정했어요. 주말에 할 일도 없고 요즘은 외로움까지 타는 주제에 주말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주말을 기다리는 제 모습이 참 평범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느껴요. 저는 그저,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것 같아요. ■ 30일 챌린지 : 정리 ■ DAY 1 침대 정리하기 DAY 2 옷장 정리하기 DAY 3 안 쓰는 물건 기부하기 DAY 4 유통기한 지난 음식 버리기 DAY 5 식기구 정리하기 DAY 6 수납함 구매하기 DAY 7 안 쓰는 오래된 앱 삭제하기 DAY 8 나에게 도움되는 어플 설치하기 DAY 9 자동차 청소하기 DAY 10 메일함 정리하기 DAY 11 거실 정리하기 DAY 12 악세사리, 화장품 정리하기 DAY 13 일정 달력에 정리하기 DAY 14 명상으로 마음 정리하기 DAY 15 컴퓨터 저장공간 정리하기 DAY 16 쓰레기 버리기 DAY 17 오래된 신발 버리기 DAY 18 냉장고 정리하기 DAY 19 여기까지 온 걸 축하하기 DAY 20 화장실 정리하기 DAY 21 지갑 정리하기 DAY 22 서랍 정리하기 ▶ DAY 23 대청소하기 원래는 퇴근 후 집을 청소하려고 했었는데, 퇴근 무렵 충동적인 일정을 잡는 바람에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어요. 그래도 직장에 있는 내내 리모델링 막바지인 제 공간을 쓸고 닦고, 가구를 재배치했으니 이만하면 나름대로 대청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퇴근 후 충동적으로 잡은 일정은, 제 기억으로는 거의 8년 만에, 제 스스로의 의지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어요. 사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기보다는 다른 목적을 위해 새로운 만남을 감수한 것이기는 하지만, 걱정하던 것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다른 목적’이 기대 이상으로 이루어지기도 해서 돌아오는 길은 기분이 참 좋았어요. 직장에서는 내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몸도 미음도 고생했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도, 눈 내리는 어두운 길을 오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마무리는 괜찮았다-라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정말 주말이 코앞이에요. 오늘도 여러모로 피곤할 예정이지만 주말을 기다리며 조금만 힘내보려고 해요. 부디 별일 없는 평온한 하루가 되기를, ‘그래도 어떻게든 잘 버텼다.’고 생각하며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행운 20240222 ■ << 당신은 어제의 한계를 넘어서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 엊그제는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그게 뭐 때문이었더라 기억이 안 날 만큼 어제는 어제대로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늘 있는 일들을 조금 다르게 보는 순간들이 종종 생겨요. 하루를 보내고 나서 그저 힘들고 지친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예전의 나였다면 이 힘든 하루를 버틸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제가 달라진 것 같다고 느껴요. 1년도 더 전에 들었던,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말이 떠올라요. 매일같이 힘들기만 한 제게 언젠가는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말씀해 주신 분이 계셨어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고 절망하는 제게, 설사 상황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그 상황을 버텨낸 제가 달라질 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모르는 사이에 제가 단단해져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면 그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닥쳐도 좀 더 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상황이 똑같아도 그 상황을 버티는 건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상황만 보지 말고 저를 보라고. 지금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그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주는 내내 힘든 하루였고, 예전의 저라면 좀처럼 버텨내지 못하고 주저앉았을 텐데 지금은 어떻게든 버텨내기는 하는 것 같아요. 어제의 저와 오늘의 저는 다른 것 같아요. ‘성장’이라는 말을 쓰기엔 부족한 것 같지만 조금씩 조금씩 저는 나아지고 있는 게 아닐까, 작은 기대를 품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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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yej9451
· 2달 전
만족스럽다고 느끼셔서 다행스러워요 저도 그런 나의새벽님 마음이 너무 공감가거든요 평온한 하루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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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잘지내고싶어요
· 2달 전
가장 큰 행복은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알게 되었을 때 찾아온다고 하던데 만족감이 매우 높아보이셔요~ㅎㅎ 항상 응원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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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2달 전
@cutyej9451 사실 가끔 그렇게 느끼고 대부분의 시간은 힘든 기분이지만 그 가끔이 참 소중한 것 같아요. 한 번 두 번 그렇게 느끼는 경험이 생기면 또다시 가능하겠구나 생각하며 다시 그런 순간을 찾아 노력하게 되기도 하고요. 종종 평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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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2달 전
@혼자서도잘지내고싶어요 만족감이 높아 보인다는 표현이 참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황에 비해 불만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만족감도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여전히 힘들구나 생각하다가, 그래도 전보다 나아졌다 생각하면 때로는 감사하고 때로는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그냥 그렇게 살면 된다.'고 누군가가 말해주셨던 게 떠오르네요. 어쩌면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 지려나 봐요. 응원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