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졸업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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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졸업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살고싶은데죽어야만해서
·2달 전
내 몸에는 50개가 넘는 자해흉터들이 있다. 없애고 싶은 마음과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충돌해 나를 괴롭힌다. 의사도 치료를 포기한 훙터들 사라질 수 있을까. 여름이 두렵다. 그렇게 좋아하던 수영장도 싫다. 중3때 처음 자해를 하고 고2때 우울증 진단을 받고 18살에 자해가 심하게 시작되었으니 벌써 5년째다. 지금은 자해를 안 하지만 약은 계속 먹고있다. 내 팔을 보고 놀라는 사람 혐오하는 표정 피하는 사람 다양하다. 한번은 친한 언니 오빠들이랑 가평 빠지에 놀러갔는데 그날 처음보는 언니가 내 팔을 보고 표정이 굳어지더니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날 하루종일 함께있던 적이 없다. 어머 이게 뭐에요? 물어보길래 그냥 아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예전에 자해했던 흉터인데 괜찮아요..ㅎㅎ 하고 최대한 아무렇지않은 척 상대방이 당황하지않게 대답했었고 그 뒤로 한마디도 나눌수없었다. 그날은 정말 최악이었다. 그래 그럴 수 있지하고 애써 신나게 놀고있었는데 놀이기구 보트같은걸 운전해주는 30대중후반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내 팔을 보더니 야 너 팔 몇학년이야 6학년인가 뭘 그렇게 장난질을 해놨어 하며 큰소리로 말하며 비웃기 시작했다. 나는 당황해서 표정관리도 안 됐다. 친한 언니가 그런거 아니에요ㅎㅎ하고 넘겨줬다. 덕분에 공황상태도 안 오고 눈물도 참았다. 20살부터 남자들이 하는말 너 팔에 그거 몇학년이냐 그 말을 도대체 왜 하는걸까. 그새끼들이 역겹고 지겹고 다 찢어버리고싶다. 너무 화가 난다. 나의 자해들은 살기위한 몸부림이었고 최선이었다. 나만의 위로였으며 버텨온 나날들의 증거이다. 그런데 남들은 가볍게 여기며 가십거리로 만들어버린다. 사람이 밉다. 내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고싶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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