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너무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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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너무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tnslee
·2달 전
제가 죽는 것도 가족이나 친구가 죽는 것도 모두 두렵지만.. 무엇보다 엄마가 돌아가시는게 가장 너무 무서워요.. 저는 한번도 사별을 한 적도 없는데도요.. 전에도 막연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지만 제가 올해 20살이고 엄마가 51세이신데.. 제가 고등학생 들어가고부터 엄마에게서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전보다 체력이 많이 안좋아지신 것도 그렇고.. 엄마가 더 빨리 늙어가시는게 느껴지기 시작하고부터 엄마가 돌아가실까하는 두려움이 갑자기 심해진 것 같아요.. 엄마와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이 행복이 바로 내일이라도 사라지면 어떡하지.. 내가 나쁜 딸로 기억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평소에 사랑한다고하고싶은데 하려고 마음만 먹어도 바로 울컥하고.. 그냥 너무 무서워요.. 사실 연애할 때도 행복함과 헤어질까봐하는 두려움이 비례하는 편이에요.. 좀 많이.. 어떻게해야할까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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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백조처럼
· 2달 전
저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때도 참 비슷하네요 고1~2 정도 유독 엄마가 돌아가시면 어떡하지 걱정이 심했던것 같아요. 혹시 이런 걱정, 불안을 가질만한 상황이 있었던 건 아닌가요? 돌아가실까하는 두려움의 감정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살짝 고민해보세요~~그리고 나이가 들면 흰머리도 많아지고 잠도 많아지고 쉽게 지치는게 자연스런 과정인것 같아요. 중2에 사춘기 겪듯이 나이에 맞는 자연스런 과정이니 음! 우리 엄마 건강하군!! 하고 생각하는 것도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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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인생이이렇게힘드나요
· 2달 전
저는 고1이지만 저와 비슷한 고민을 보고 댓글을 써요. 저도 작성자님과 비슷한 나이대의 부모님이 계신데요, 최근 부모님이 늙어가시는 걸 알아차리고 절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계속 났어요. 제가 여러 영상을 찾아보고 해답을 생각하다보니 그저 함께 있는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아직 미래는 오지 않았고 지금 하고 계시는 불안한 생각은 그저 내가 무의식적으로 만들어낸 두려운 상상이라고 생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요즘 의학도 많이 발전하고 있고 작성자님의 어머니가 작성자님의 중년 즈음까지, 혹은 그 이상 함께할 확률이 높아요. 이별의 순간이 왔을 때 슬퍼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어머니가 계신 지금도 슬퍼하게 되면 오히려 그때 후회되고 아깝지 않겠어요? 언젠가 그런 슬픔들을 견딜만큼 마음이 성장할거라고 믿어요. 저는 이런 생각들로 제 마음을 조금씩 다독이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연애는 아직 못해봤지만 이별이 두려워서 사귀지 못하는 거라면 앞으로 어떠한 만남도 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요? 어머니께는 사랑한다는 말 바로 지금 해보세요. 저도 전엔 오글거리는 말이라 가끔만 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고는 거의 매일 말씀드려요. 그러고 나면 직후는 마음이 좀 낫더라고요.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왠지 위로가 되어서 글이 길어졌네요. 작성자님도 힘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