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괜찮다가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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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괜찮다가도
커피콩_레벨_아이콘xrrxhc
·2달 전
무엇이 문제길래 늘 우울한지 모르겠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를 하고 정신과를 현재 다니고 있는데도 의사는 여전히 신뢰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도 않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전혀 난 인생에서 불행한 점이 없는 사람인데 심지어는 다른 이들보다도 어쩌면 풍족한 삶일 텐데 무엇이 문제길래 이렇게 공허하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자살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지 어떻게 저렇게 다들 잘 웃는지 낮에는 괜찮은 것 같다가도 약기운이 떨어지면 어김없이 다시금 불안과 우울이 물 밀듯이 찾아오고 adhd로 인해 밤에는 무언가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늘 할 것들은 산더미인데 그걸 할 힘조차 나지 않고 현실은 점점 내가 변화하길 바라는데 나는 변화조차 두려워하고 결국은 최악의 상황에 변화해야 할 것임을 이미 알지만 여전히 제대로 살아갈 힘이 나지 않는다 때때로 나의 선생님은 내 병이 회피의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맞는 말인지라 무어라 할 힘도 없는 내 자신이 너무 무력하게만 느껴진다 죽기엔 용기조차 그리고 이 나이가 아깝고 그렇다고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하기엔 불가능하며 책임지기 싫어하는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할 용기조차 안 나고 그때마다 돌아오는 진심어린 조언과 위로가 이상하게시리 더 마음에는 공허만 불러 일으킨다 완벽해지고 싶다는 이상한 강박에 첫 시작도 두려워하는 내가 너무 밉다 삶이 너무 버겁다 때때로 내가 음식 하나를 입에 넣고 씹어 식도로 넘길 때마다 그 음식의 무게 하나하나와 도살된 가축의 장면들이 떠올라 그럴 때면 학살자가 된 기분에 음식을 먹을 가치가 느껴지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매일 무력하게 저항하지 못하고 절망하는 게 습관이다 기회만 된다면 아무렇지 않게 죽어있었으면한다 내 생일이 되면 종종 우울하다 결국 또 맞아버린 게 너무 죄악스러울 때가 있다 도대체 도대체 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하는지 왜 나를 사랑해 주는지 난 한없이 초라하고 비참한데 그런 사랑을 받을 때면 너무나도 무섭다 내가 뭐라고 그런 걸 해 주는지 왜 나를 나를 누군가의 앞에 서서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사랑을 받을 때면 그 순간을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온다 미안하고 고마워서 내 생명의 가치가 너무나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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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obvictoria
· 2달 전
안녕하세요. 매일 무력해보이는 자신을 볼 때마다 우울한 감정이 드셨군요. 어떻게 말씀을 건네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도와드리고 싶어요. 그렇게 슬플 때면, 마음이 가는대로 울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신의 마음을 조금 더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무엇인지, 지금 나는 무슨 감정이 드는지 이렇게 정리해보시는 것도 굉장히 좋은 행동이라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런 나의 모습도 결국 나의 일부가 맞으니까, 조금 더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보담아 주세요. 추후에도 마음을 나누고 싶으면 이런 글 올려주세요! 함께할 분들은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