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병원을 가고싶은데 부모님이 충격받을까봐 걱정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정신과 병원을 가고싶은데 부모님이 충격받을까봐 걱정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밀로이스
·2달 전
8년 전쯤 동생이 중증우울증으로 병원에 간적이 있어요. 걔는 현재까지 병원에 다니고있구요. 가족끼리 서로 힘든 부분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화목하게 지냅니다. 근데 저도 6년전쯤 저도 상태가 좋지않아서(자살할 물건 모아놓기, 길가고있으면 가로등에 목매달거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강박적으로 함) 상담센터에서 검사한 결과 자살충동이 높게 나왔어요. 이후 상담을 하고 나아져서 지금까지 살아있는데요, 한 2년전쯤 제가 세대주로 있는 집이 전세사기를 당한걸 알게되고, 전세 갱신날이 다가올때마다 내가 할수있는건 없고 결과를 기다리기만 해야해서 점점 더 죽고싶어져서 이젠 내 죽음으로 가족이 상처받는게 나한테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때는 친구가 같이 살아있자고해서 견뎠던거같아요. 정신과를 가고 싶은데 동생이 매일 가슴이 아파서 새벽마다 울고 그러는데 저조차 병원 다니고 싶다고하면 어머니까지 무너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서(너까지 그러니 힘들다고 내가 잘못산거 같다고 하셨음. 어머니도 상담은 받으셨고, 어머니탓이 아닌걸 알지만 계속 그렇게 생각이 된대요.) 일단 제 상태만 체크중이에요. 식칼을 보고있으면 스스로를 찌르고 싶다고 생각한지 6개월정도 되었는데(심한 자해 실행은 하지않습니다. 가끔 저도모르게 스스로 뺨때리는정도) 점점 또다시 버티기가 힘든거 같거든요. 몰래 병원 다니는건 같이 살아서 불가능한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병원을 다니지않아도 취업이랑 전세 문제만 해결되면 또 많이 괜찮아질걸 알고있어요. 근데 점점 지치네요. 이러다 회복이 안되면 어떻게 될까요. 소박한 꿈이 하나있는데, 부모님 돌아가시고나면 자살하는 거에요. 결국 실행을 하지는 않겠지하고 생각중이지만 제가 정말 그러지 않을지는 점점 모르겠어요. 뒤로갈수록 정리가 안되고있는데, 일단 어머니께 어떻게 얘기를 하면 스트레스를 덜받으실까요? 그리고 동생도 지금 8년간 저러고있는데, 저라고 병원을 간다고 상태가 나아질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눈맑은연어7
· 2달 전
많이 지치셨네요. 개인적으로 우리 딸도 정신과에 다녀요. 감출것이 아니라 확실히 약물치료나 상담은 조기에 가야 효과가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이야말로 회복이 더디니 전문의에게 하루라도 빨리 이야기하고 컨설팅 받으세요. 혼자 고민한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어머님이 걱정된다면 2~3회에 모시고가서 님 상태를 선생님께 직접듣게 하세요.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