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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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미리가자
·3달 전
살고싶다. 미친듯이 살고싶다. 이전에는 불안하기만 했던 삶이다. 죽고 싶어서 유언장까지 쓰고 나니 더 불안해졌다. 그때 내 주위를 맴돌고 있던 공기를 들이마셨다. 달콤했다. 너무도 달콤하여 살고싶어졌다. 죽기 싫어. 죽고 싶지 않아. 설령 기생충 같은 삶을 살더라도, 서서히 망해가더라도 이 생이 깊은 바닷물에 빠져 서서히 익사해가는것과 같은 삶이라고해도 살고싶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쓰던 마지막 말을 멈췄다. 눈물이 마구잡이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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