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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짜증나
커피콩_레벨_아이콘getmoney
·3달 전
나도 알아 다신 나한테 안 돌아온다는 거 내가 얼른 잊어야 서로에게 좋다는 거 이제 나한테 아무런 미련도 없고 마음 없는 것도 알아 새 남자친구랑 잘 지내고 있다는 것도 혼자 이러고 있는 게 궁상인 것도 알아 근데 진짜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그렇게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던 내가 너랑 헤어지고 거의 매일을 울었어 지금도 너 남친 있는 거 아니까 내 스스로 다독이면서 참다 참다 너무 힘들어서 질질 짜다 이러고 있는 게 한심하다는 것도 알아 인스타 계정도 지웠어 너 어떻게든 잊으려고 근데 그러면서도 너가 나한테 연락 했으면 좋겠어 전화를 하든 문자를 하든 그게 힘들면 주변 지인을 통해서라도 나는 그렇게 했지만 너가 거절했지만 우린 안된다는 거 나도 잘 알아 진짜 못된 생각인데 너의 새 남친이 진짜 못된 사람이거나 새 남친한테 너가 성질부려서 헤어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한테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 나만큼 너 받아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면서 너 몸 컨디션 안 좋을 때도 안 싸운 남자 나밖에 없다 그랬잖아 내가 첫사랑은 아닐지라도 끝사랑이라며 나 진짜 힘들어 나도 혼잣말로 어떻게든 나를 다독이면서 너 놓아주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돼 너가 나 미련 버리게 하려고 했던 말들 나는 다 잊어버렸어 그걸로 너한테 원망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전처럼 지냈으면 좋겠어 그만 방황하고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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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 3달 전
언제 어느 순간이든, 누구하고든 이별을 살아가며 정말 아픈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연인도 아니고 심지어 가까운 사람도 아니었지만 어떤 이별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떠올리면 아프곤 해요. 그것 때문에 상담도 받았는데, 우습게도 상담 후에 더 많이 생각나고 더 자주 눈물이 나요. 끝난 관계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끊어지지 않아서 그런가 봐요. 상담받을 땐 제가 아직도 그 사람과 이별 중인 것 같다고, 이제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잘 보내주라고 하셨는데 그 말들 들은 후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제 마음은 여전한 것 같아요. 저는 마카님과는 반대로 그 사람이 절 서운하게 했던 기억만 남기고, 미워하고 원망하려고 노력했었어요. 상담사님은 미워하는 것조차도 기억하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나봐요. 미운 사람조차도 그립네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고, 끝난 것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고, 이 마음도 추억이 될 거라고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 사람에게 끝난 관계라는 걸 알지만 혹시라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요. 다시 보면 한마디도 하지 못할 것 같은데, 전처럼 대할 자신도 없는데 그럼에도 가끔 상상해요. 영원히 그리워할지, 우연히도 다시 닿게 될지, 아니면 언젠가는 제가 잊게 될지. 시간이 흘러야 한다는 것만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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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money (글쓴이)
· 3달 전
@나의새벽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을 머릿속에 계속 집어넣는데 쉽지가 않네요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어디 가서 얘기는 못하겠고 속이 좀 후련해졌으면 해서 적는 건데 아직은 너무 그리운가 봐요 그 아이의 안 좋은 모습들을 떠올려봐도 잊어지지가 않네요 새벽님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져요 정이 많으신 분 같아요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데 아쉬움이 더 큰지 계속 이렇게 울적함에 잠겨있네요 전에 댓글 써주신 분도 시간에 관해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아이의 기억이 무뎌질 만큼의 시간이 아직은 아닌가 봐요 좋은 댓글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글 쓰시는 내용들을 보면 댓글 써주신 거처럼 하루를 참 몽글몽글하게 따뜻하게 보내시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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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 3달 전
@getmoney 저도 끝난 관계를 잊지 못하고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재회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어서, 감히 댓글을 써도 될까 고민했어요. 이 마음 때문에 한 번 상담을 받았었고, 그때 상담해 주신 상담사님이 지금도 메인에 종종 뜨시는데 괜히 눈길을 피하게 돼요. 잊으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고, 사실은 잊고 싶지 않아서요. 제가 그 사람에게 어떤 존재였고 어떤 관계였든 간에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잊는 건 안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며 아쉬움, 미련, 아픔, 후회 같은 감정이 덜어지고 언젠가는 둥글둥글한 추억이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저는 하루를 보내는 동안 스쳐 간 긍정적인 순간, 마음들을 모아 모아 글을 쓰곤 하지만 사실 자주 우울하고 때때로 동굴 속에 들어가 한참을 파묻히기도 해요. 그래도 좋았던 순간, 생각들을 모으고 기억하면 언젠가는 '괜찮다, 잘 산다'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노력해 보는 과정에 있습니다. 뭘 하며 어떻게 살든 힘들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힘든 자신을 알아주고 다시 또 일어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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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money (글쓴이)
· 3달 전
@나의새벽 소중한 시간이라 잊어지지 않는다는 게 확 와닿는 말이네요 이제는 그 아이에게 있어서 제 빈자리는 다른 사람이 채우고 있어서 저와 있었던 추억들도 덮어지겠지만 저는 아직 그때 투닥 거리며 있었던 일들이 생생하네요 긍정적인 순간들을 글로 적어내면서 현재를 이겨내려는 모습 성숙하시고 멋있어요 꼭 다시 일어서시고 지난날을 웃어넘기는 날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