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 이런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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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 이런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푸라푸라
·3달 전
20대 중반이에요 요즘 유체이탈을 한거같아요 일상을 사는데 몸은 움직이면서 정신은 붕떠있어요 몸을 꼬집어보면 아프니 내몸이라는걸 알수있어요 그런데 아닌거 같기도해요 꿈속에 있는거같아요 하루가 지나고 자기전 무슨일이 있었나 되돌아보면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어요 기억이 없으니 자꾸 실수하고 혼나고 그런데 그걸 또 잊고 실수하고 그러길 반복해요 한소리들어도 그 잠깐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다 흘려보내요 정신차려야하는데 이대로 다 흘려보내면 안되는데 그걸 알면서도 그냥 다 놓아버리게돼요 아침에 일어나 직장을 가고 일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요 평생을 이래야만 사람구실하며 살수있다는게 끔찍해요 그냥 누워서 숨만 쉬며 가만히 존재하고싶어요 퇴근하고나면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그냥 누워있어요 자꾸 살아가는 의미를 찾게돼요 저는 원래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거지 삶의 이유같은걸 왜 따지냐' 생각하던 사람인데 자꾸 제가 태어나 살고있는 이유를 찾게돼요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나 의미가 없으면 그냥 빨리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을 끊기위해 즐겁고 재밌는 일을 찾게되는데 찾을수가없어요 단편적인 쾌락말고 지속적으로 만족할수있는 즐거운게 있어야 '그래 내가 이걸 즐기기위해 일하고 사는구나 힘내서 살아보자'할텐데 흥미로운게 생기지를 않아요 친구가 취미를 만들어보라해서 취미를 만들려해도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어요 365일 하루종일 그저 잠들어있고싶어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친구와 놀아도 그순간만 괜찮아져요 그순간이 지나면 다시 정신이 빠져나가서 붕떠있어요 정신은 나가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고되요 항상 지쳐있어요 그래서 예민해지고 성격이 나빠져요 날카롭게 대답하게돼요 그런식으로 말하고싶지않았는데 자꾸 뾰족하게 반응하게돼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소중한 사람들한테 틱틱대고싶지않은데, 누군가를 싫어하고 욕하는 소모적인 행동을 하기싫은데 하게돼요 내자신이 싫어져요 저는 제가 부평초같다 생각했었어요 물에 물탄듯 무난하게 살아가며 평범한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존재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망망대해에 전복된 배같아요 부평초일땐 파도가 몰아쳐도 그속에서도 바다의 빛깔을 찾아내 순간을 즐길수있었는데 작은 행복이나 즐거움, 행운을 찾아낼수있었는데 지금은 무엇하나 찾을수가없어요 모든게 행복하진않았어도 언제나 작은 즐거움은 존재했는데 지금은 그걸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누구나 다 겪는 일인건가요?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걸까요? 어느쪽이든 제 상태를 알고싶어요 그래야 안심하고 제가 해야하는 일을 정할수있을거같아요 전자면 사춘기처럼 누구나 한번 겪는거니 괜찮다고 나를 다독이며 지금 피곤하고 예민해져서 유난떠는거라고 어거지로라도 웃으며 이 시기가 지나가길 기다릴수있을거같아요 후자면 도움을 구하고 치료를 하면된다고 자신을 이끌며 힘낼수있을거같아요
불안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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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Dana
· 3달 전
푸라푸라님 병원가서 도움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