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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두렵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어리석은자
·3달 전
20대 때는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삶이 멋져보였다 미대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가족들이 완곡히 얘기했지만 - 이때만 해도 지금만큼 취업이 바늘구멍은 아니었다 대학원까지 진학했고 작가로 계속 살았다. 가족들도 뜯어말리지 않고 감사하게도 지원해줬다. 진짜 잘 나가는 작가 돼서 잘 벌고 잘 살고 결혼도 하고 그러려고 진짜 작업 많이 하고 열심히 살았다.. 재미도 있었고.. 그래서 후회는 없다. 근데 이제 20대 때 만큼의 자신감은 없는데 지금 얼마만큼 온건지 모르겠다. 앞으로 더 어디로 가야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젠 몸이 빨리 회복 안되는게 느껴져서 무섭다. 벌이가 일찍 취직한 친구들 급여를 따라가지도 못한다. 결혼도 못했고.. 잘 나가는 작가가 된것도 아니고.. 영 어정쩡 하다. 예전엔 한국사회 특유의 규격화된 삶을 사는게 참 멋 없어보였는데 이제는 알겠다 '안정적'이 얼마나 안심이 되는 말인지.. 후회는 없다 나는 나름대로 잘 산다 애써 되뇌며 살아왔는데 이상하게 요 며칠은 잘 안된다. 잘 못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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