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이 20대중반까지 잘살다 수술후 휴유증으로 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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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안드로메다로
·3달 전
멀쩡이 20대중반까지 잘살다 수술후 휴유증으로 말을 잃었고 이런저런 증상으로 장애자 가 된지 10년이 넘었다. 일찍 결혼한 나는 졸지에 장애인이 되고 일상생활이나 집안에서의 살림은 가능하나 먼곳이나 모르는곳 외출시 혼자 이동 불가능! 겉은 멀쩡한 어여쁜 여자고 엄만데.. 참 그렇네.. 잘참다가 요즘 다시 서글퍼지고 한없이 내자신이 초라해지네.. 스스로 할수 있는거도 없고 자꾸 옆사람한테 의지만 하게 되고 살아도 사는게 아니고 웃어도 웃는게 아닌 내가 되고있네. 그냥 숨이 붙어 있어 살고만 있는.. 어느순간 부터 나의 감정과 슬픔은 감춰야되고 티내지않게 되고 펑펑 울어본지도 언제인지.. 울고싶어도 눈물이 안나오는 나는 감정에 무뎌지고 있고 슬픈영화.드라마를 봐도 참게되네 옆사람한테 그런모습 보여주기싫어서.. 초반에 그인간은 잘지내는데 나는 왜우냐는 그 말에 차마 그뒤로는 울수가 없었다. 수술후 얼마있다 시도한 자살 시도 실패후 남겨질 사람들과 두려움.. 그리고 제일 큰 나로인해 옆사람이 들인 많은 돈이 나를 잡고있네.. 내가 죽으면 나한테 들인 돈과 시간들이 물거품이 되니까.. 그런데 정작 지금 내상황에서 내가 할수있는게 없다는게 미치게 싫구나...모르는사람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할수있다. 해봐라 하겠지.. 정작 그 무수한 해보라는것들이 난 안 된다는게 문제.. 그 안됨으로 인한것들이 요근래 더더욱 나를 힘들고 서글프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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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3달 전
쉽게 하던 일을 못하게 되었을때 상실감과 무력감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세월탓하는 사람들이 많고 젊을때 도전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죠. 제가 마카님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취미를 가지라는 둥 이런 저런 얘기가 허무맹랑한 얘기가 되겠죠. 하지만 눈물은 상황을 해결해주진 않지만 마음은 조금 낫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씻을 때 물이 가득 든 바가지는 무겁죠? 그래서 물을 조금 덜어내서 들기 쉽도록 할겁니다. 눈물도 그렇게 흘림으로써 덜어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웃는다면 흘린지도 모를겁니다. 너무 아프지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