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뒤면 헤어진 지 한 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싸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3일 뒤면 헤어진 지 한 달
커피콩_레벨_아이콘getmoney
·3달 전
너랑 헤어지고 혼자 4주째 보내는 일요일이야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 동네로 이사 오고 난 늘 일하고 귀가의 반복이었어 그때 적막한 내 방에 들어오면 난 늘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기분이라 그랬었지 너랑 밤 낮 없이 시간 날 때마다 전화하는 게 그렇게 좋았었는데 내가 어느 순간부터 피로해져서 낮에 잠만 자서 마음에 안 들었겠지 지금은 이상하게 잠이 안온다? 일요일이면 일 끝나고 밤새우고 너 보러 가는 게 좋았었어 교통비도 많이 들었지만 너가 중간중간 이건 내가 낼게 하던 게 과외해서 조금이나마 번 돈을 몰래 보내주면서 다정한 메시지 한 줄 보내놓던 너를 보고 이건 진짜 사랑이라 느꼈었어 지금은 우리가 절대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겠지만 난 아직 너가 돌아와 줬으면 좋겠지만 너에겐 지금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생겼으니까 행복했으면 해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 그때 욱해가지고 화내서 미안해 근데 나 너 진짜 좋아했어 사과도 늦게 하고 너무 내 입장 이해만 해달라 해서 미안해 너랑 그렇게 싸움도 잦고 생각도 달라도 난 너의 단점까지 덮을 장점들이 너무 많다 생각했거든 싸워도 내가 그때 너 그랬잖아라는 말 한번 안 했던 이유고 생각해 보니 마지막엔 한번 했네 미안해 너가 헤어지자 말하면서 우리 생각도 다르고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 그랬지만 난 너가 원하던 나의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중이야 우리 사귈 때 그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땐 너무 힘들고 벅찬 시기였어 지금은 더 그렇지만 정신이 확 들더라 너가 돌아올 거라는 희망에 헤어지고 나서 더 반성하고 바뀌려던 부분도 있어 너는 단호하고 절대 나한테 그럴 생각 없다고 그랬지만 그래도 나에 대한 배움이라 생각하려고 그거 고치면 그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거니까 보고싶어 내게 있어선 너무 과분한 행복이었어 중간중간 너 안 잡으면 안 될 거 같아서 그랬는데 그때 붙잡지 말고 내 할 일 잘하고 있었으면 너가 나한테 정이라도 조금 덜 떨어졌을까 이런 후회도 남긴 해 부시럭거리는 소리 들리면 잠도 못 드는 내가 믿지도 않는 재회 주파수 매일 틀어놓고 빌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나 진짜 웃긴 거 같아 이제 나도 너 떠나보내고 조금은 괜찮아졌어 유기견이 된 기분이었는데 너도 진짜 많이 힘들었겠지 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금방 잘 이겨냈을 거고 나는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인 거고 행복하자 서로 각자의 길에서 우리가 원하던 모습으로 언젠가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