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진 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예민해진 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mile0503
·3달 전
남들이 자꾸 자신의 힘든 상황을 털어내놓을 때 그냥 꼴보기가 싫어졌어요. 이런 말 하는 제가 나빠보인다는 것, 아주 잘 알고있구요.. 하지만 요즘 최근들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최대한 생각을 돌려서 해보고, 카톡도 잠깐 보지 않아도 보고, 긍정적으로도 마음 먹어보고 다 해봤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맨날 똑같은 레파토리의 힘든 일들을 털어놓는게 이젠 질려서 그러는 걸 수 있어요. 항상 힘들다고 털어놓는 것들은 늘 하나같이 저번에 털어놓았던 주제와 같았거든요. 계속 보다보면 누가 더 힘든지 과시하는 느낌도 들고 안쓰러운 시선, 위로 얻어내려고 하는 말로밖에 안보여요. 또 계속 머릿속에 " 왜? "가 가득 들어차요. [ " 머리 아파ㅠㅠㅠ " ] 이런 말을 하면서 징징대면 그만큼 짜증이 안날수가 없어요. " 왜 약을 안먹는거야?, 왜 머리 아프다면서 계속 폰을 붙잡고 있는거야? 왜 약을 안사러 나가는거야? " 와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들어차요. 전 남들한테 힘든 일을 잘 털어놓지 않아요. 이 세상에 힘든 사람은 널리고 널렸으며, 난 그중에서 약과이기도 하고, 힘든 사람이라 해서 이걸 그대로 느끼기보단 이겨내야 한다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기분이 안좋아도 혼자서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해서 이겨내요. 근데 이 사람들은 그런 노력을 하는 걸까요. 왜 계속 힘들다고만 하면서 자신이 깊이 생각해보고 이걸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지도 않을까요. 왜 이겨내려 하지 않을까요. 그 사람들이 힘든거 털어놓을 때마다 전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 이 세상엔 너만 힘든게 아니다- 더 많이 힘든 사람이 많으며 그걸 이겨낸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이랑 자신이랑 같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성격, 취향 같은 것들이 다를 뿐이지 누구에게나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똑같이 주어진다-, 그 사람들이라고 쉽게 이겨냈겠냐, 방법을 동원하고 그 방법을 실행해보고 한 결과가 그들이 일어설 수 있게 된 그 상황이다 " 등등.. 물론 이 사람들도 노력이란 걸 하고 있겠죠. 하지만 그동안 내 눈에 보여진 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한거, 그거 밖에 안보였어요. 내 인생 아니니깐 지적하고 싶은 마음도 억누르고 있는데 이게 자꾸 화로 쌓이고 있었나보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비빔면과고기
· 3달 전
그 사람들을 착하게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화제를 돌리거나 난 지금 집중하고 싶은 게 있다는 식으로 행동 자체를 전환시킨다던지 하시는 게 어때요? 모임에서라면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오거나 간단히 쿠키 정도 사는 식으로 흐름을 끊어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럼 알아서 알아채고 그만둡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mile0503 (글쓴이)
· 3달 전
@비빔면과고기 오.. 감사해요 ! 생각만 해보던 방법인데.. 한번 해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