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연인|싸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소시오패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08/여 최근에 느끼고 확신한건데 아무리 봐도 아빠가 소시오패스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하고 싶은 거 거의 다 하게 해주시고 좋은 아빤데 갈등이 생기거나 싸움이 났을 때 “내가 전에 —해줬는데 넌 왜 그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외에도 싸우고 나서 이야기로 풀기 위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본인 말과 가치관만 맞다는 듯 제 행동을 이해하긴 커녕 지적만 합니다. 흔히 내로남불이라고들 말하는 것도 정말 많이 하는데 정작 본인은 아니라고 하고요. 2-3주 전에 어쩌다가 부모님께 손목에 난 자해상처를 들켰습니다. 난리가 났죠. 근데 그 때 아빠와 단둘이 얘기를 하던 중 아빠가 저에게 “솔직히 난 너 자해한거 별로 큰 문제 아니라고 생각해, 엄마가 너무 호들갑 떠니까 상처는 좀 봐야겠다 싶어서 그런 것 뿐이야”, “원래 인간은 고통을 느낄 때 쾌락을 느낀다잖아-(중략)-너도 자해하면서 아프기도 하지만 좀 시원하기도 하고 그랬지않아?”, “나 학교 다닐 때도 자해하는 애들 많이 봤어” 등의 말을 하고 또 제 상처를 사진으로 찍으려고도 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엄마와 아빠와 저, 이렇게 셋이 이야기를 할 때 자기는 위와 같은 얘기한 적 없다면서 “내 딸인데 어떻게 걱정이 안되겠냐”면서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제가 왜곡시킨 것처럼 말하더라고요. 또 저번에 한 번 죽고싶다는 얘기를 아빠 앞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듣고 갑자기 “(친)할머니 앞에서 그런 얘기 하지마라, 내 위로 누나가 한 명 있었는데 어렸을 때 병으로 돌아가셔서 할머니 앞에서 그런 말 하면 상처 밖에 더 된다, 그리고 제일 큰 불효가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는 거다”라고 말하더라고요..정말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챗GPT한테 말해도 저런 답은 안나올거 같네요. 이런 것들 외에도 정말 소시오패스의 특징이란 특징은 다 갖고있습니다. 오늘도 아빠와 사이가 좀 틀어져서 갈등이 생겼고 너무 답답한 나머지 3-4시간 정도 집을 나가 밖을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엄마는 저를 찾으러 동네를 몇 바퀴나 도셨는데 아빠는 집에서 동생을 챙겨주긴 커녕 안방에서 핸드폰 보고 맥주 마셨다네요. 그리고 동생에게 “아빠도 그냥 확 나가버릴까?”라는 말도 했다고 하고요. 그 후에는 제가 집 들어오자마자 저를 불러서 이야기를 하다가 싸움이 났고 아빠는 나갔다가 1시가 다 돼서야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아빠 얼굴도 보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고 아빠와 관련된 건 전부 다 생각도 하기싫습니다. 그냥 자기 힘들다는 이유로 출장갔을 때 밤 12시에 여자동창이랑 카페에서 만난 적도 있습니다. 근데 이 일 관련해서 엄마가 말하니까 “본인도 너무 힘들어소 기댈 사람이 필요했다” 이런 식으로 말했고요. 그 외에도 회사 여직원이 저희 엄마한테 드리는 선물에 “000 부장님 —하는 여직원 드림”이렇게 써놨더라고요? 또 고모나 친할머니도 친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아빠한테 자꾸만 가스라이팅하고 돈을 요구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그 돈을 엄마와 일절 상의도 없이 그냥 몰래 넘겨준다네요. 심지어 할머니는 아빠를 아들이 아니라 무슨 남친보듯이 카톡 프사도 아빠 사진으로 해놓고 전화할 때도 연인사이 마냥 진짜 정말 다정하게 통화합니다. 심지어는 팔베게 등등 말하다보니까 정말 돌아버리겠네요. 또 할머니는 엄마아빠 상견례 때 외할머니랑 저희 엄마보고 밍크코트 안사올거면 결혼 엎으라고 깽판도 쳤다네요. 정말 아빠 쪽 가족이 문제인걸까요. 정말 치가 떨리게 역겹고 혐오스럽습니다… 가족으로 인해서 제가 제 몸에 스스로 상처를 내고 매일 밤 숨죽여 우는게 맞는건가 싶고 그냥 죽고싶습니다. 제가 죽으면 그 때는 아빠가 조금이라도 바뀔까요. 전혀 안바뀔 것 같지만 막상 제가 죽고나서도 아무 변화가 없을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착잡합니다. 이런 아빠랑 계속 사는게 맞는 걸까요..같이 살다보니까 저도 아빠를 상대하면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아빠처럼 되어가는 것 같아서 정말 두렵습니다… 새벽에 쓴 글이라서 조금 부자연스럽고 조잡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무데도 못털어놓고 있었던 말을 여기서 조금이라도 털어놓으니까 조금은 후련하네요..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글 쓰면서 느낀건데 엄마가 저에게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나 뒷담? 이런걸 좀 자주 합니다. 그래서 아빠에 대한 감정이 더 좋지 않은 걸까요…?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머리만 아프고 정말 살기싫어지네요..ㅋㅋ..)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익명a2l아무나댓글남겨주세요
· 3달 전
저도 엄마가 저한테 아빠욕해요. 그래서인지는몰라도 항상 혼자사는상상을하곤하죠.자해를 대소롭지않게 넘어가는게 좋지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