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
커피콩_레벨_아이콘욕심부자
·3달 전
저는 지금 같이 사는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이 양부모님입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술김에 말해주신 걸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제가 2박 3일 동안 친구 교회 수련회에 같이 다녀왔는데 그전에 설날 용돈 받은 걸로 꽤 과소비를 해서 택배를 엄청 시켰습니다. 과소비를 한 부분은 제 잘못이 맞지만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는 제 자유, 제 몫이라고 생각해서 평소에 필요했던 것, 사실 살 필요 없었지만 제 욕심으로 산 물건들까지 과하게 시켰습니다. 어머니가 설날 용돈으로 쓸데없는 물건을 샀다며 제가 산 물건을 버린다고 협박하셨습니다. 저는 물론 이해 안 되는 거 알지만 저한테는 가치 있고 쓸모 있는 물건인데 함부로 판단하셔서 속상하고 서운했습니다. 또 택배 상자를 제가 직접 제 손으로 뜯고 싶었고 어머니께 박스째로 놔두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마침 수련회를 가서 없는 동안 저희 어머니가 박스도 다 뜯어놓고 제 물건들 위치를 다 옮겨 놓으시고 배송 온 물품들은 어딘가에 숨겨놓으셨습니다. 저는 수련회 중이라서 휴대폰도 압수당하고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 있었죠.. 근데 어머니는 평소에도 제 방을 자기 눈에 보시기 불편하시다고 막 배치를 바꿔 놓으시곤 하셔서 저는 제가 찾으려 하는 물건을 찾기도 쉽지 않았고 불편하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직감적으로 아.. 또 박스 뜯어놓으셨겠구나.. 했고 수련회가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내가 이해하자..라는 생각을 되뇌며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박스는 없었고 다 뜯겨져 있고 어딘가에 정리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킨 물품 몇몇 개가 없는걸 보고 진짜 제 물건을 허락 없이 버린 줄 알고 속상하고 욱해서 어머니한테 심한 말, 욕설을 하고 때렸습니다. 엄마가 내가 물건 사는 거 보태준 적도 없으면서 왜 자꾸 간섭이냐, 내 용돈인데 내가 쓰는 거 가지고 왜 지×이냐, 나도 엄마 물건 막 정리했으면 좋겠냐고 하면서 엄마 방을 어지럽히고 소리 질러댔습니다. 어머니도 욱하셔서 저에게 폭언을 하셨죠. 나가서 죽으라고, 병×같은 ㄴ이라고, 개 같은 ×이라고, 피도 안 섞였는데 왜 엄마라고 부르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방에 혼자 울며 틀어박혀 있다가 아버지와 대화한 뒤에 어머니께 과소비한 것, 말을 심하게 한 것, 때린 것을 사과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나만 없으면 되지?라며 집을 나갔다가 술을 마시고 오셨습니다. 친구와 함께요. 제가 어머니에게 개 같은×, 병×년이라고 했고, 박스 뜯은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며 친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멋대로 오해하시고 말씀하셔서 저는 더욱 억울하고 힘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원래 말씀을 저렇게 하시니까 제가 이기려 들지 말고 무조건 미안하다고만 하라고 하시고 저는 말로는 알겠다 하고 또다시 어머니께 화를 냈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저에게 같은 말을 하셨거든요. 엄마라고 부르지도 마라, 나가서 죽어버려라, 나 칼로 찔러 죽여라 등 이요. 저는 엄마가 나가셨을 때 아버지가 쫓아가서 사과하라고 하셔서 쫓아가다가 놓쳐서 그냥 거리를 걸으면서 되짚어 봤습니다. 아.. 내가 욱해서 생각 없이 말과 행동을 저질렀구나.. 그냥 내가 참고 이해했으면 될걸.. 그거 하나를 못 해서 이러냐.. 왜 살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막상 옥상에 올라오니 두렵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원망스럽고 나는 왜 욕심은 많고 겁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왜 이렇게 이기적인지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너무 힘든데 기대거나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 없는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서 마음 정리해 봅니다..
고민상담속마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