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없는거 같이 느껴지는 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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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없는거 같이 느껴지는 집
커피콩_레벨_아이콘고베야미
·3달 전
00년생 만23살 한국나이 25살인데 부모님 다 재택근무라서 일 있을때만 나가고 아니면 항상 집에 있음 거의 15년정도 이상태임. 근데 난 아빠를 안좋아함 성격이 개애애애애애 안맞음. 근데 평일에도 주말에도 가자는거 하자는거 그냥 거의 무조건 같이 해야됨 내 의견은 묻지도 않음. 이것도 싫은 이유중 하나임 ㅋㅋ 뭐든 같이해야되고 난 혼자가 좋아 .. 엄마는 너무 아빠한테 의존도가 높아 엄마한테 뭐만 말하면 다 아빠한테 말해버려 물론 아직 독립할 능력이 없어서 어느정도 이해해야겠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될지 우울해 최근에 교환학생 다녀와서 혼자 외국에 자유롭게 있다가 왔더니 더 미치겠어 이 나이에도 그런 집 있어? 아빠는 완전 나 아무것도 못하는 애로 생각함 말도 안통함 뭐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ㅋㅋ 외동이라 나한테만 집중되는것도 미칠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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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가족간의 융합으로 힘들어하는 마카님에게
#자아분화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 사연 요약
만으로 25세이시네요. 외동이시고요. 이에 부모님에 마카님에게 많은 에너지기 쏠리는 것 같아요. 공간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좋았을 텐데. 부모님이 재택근무를 하셔서, 같이 있어야 하는 시간이 엄청 많으셨겠어요. 아버지는 또한 가족이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신 것 같아요. 마카님도 성인이고 이제 자기 삶이라는 게 있을 텐데도 말이죠. 정말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 원인 분석
보웬이라는 심리학자의 이론 중 자아분화라는 개념이라는 것이 있어요. 개인이 원가족(family of origin)의 정서적 융합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기능하게 되는 과정으로, 개인의 기능 수준과 인간적 성숙도와 직결되기도 한답니다. 가족구성원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이러한 융합이 강한 분들 같아요. 이에 마카님이 성인임에도 같이 뭐를 하려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이건 좀 복잡한 개념인데 미성숙한 부모가 미분화와 불안을 해결하고 부부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취약하고 미분화된 자녀에게 정서적 에너지를 집중하는 형식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이것을 가족투사과정이라 하기도 한답니다. 마카님은 이러한 불편감이 막연하게 이런 것은 아니야 하는 저항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이 상황이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 융합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이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독립을 피하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즉, 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타인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기준과 정체성이 명확하여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거든요. 주말에 스스로 약속을 만들거나 혹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모와의 접촉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답니다. 결국 물리적 거리감이 심리적 독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답니다. 심리적으로나 물리적(경제적)으로 최대한 독립하려고 노력한다면 높은 자아분화 수준에 도달하게될거예요.
이러한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답니다. 마인드카페를 이용하셔도 좋고요. 대면상담 서비스를 받으셔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용기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