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부모의 방치 아닌가요??? 집 베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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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솔직히 이건 부모의 방치 아닌가요??? 집 베란다 밖에 나무가 붙어서 자라고 있는데 거기서부터 벌레들이 들어와요. 베란다 바닥에 이미 벌레 시체 수두룩하고 제 방에도 들어와요. 몇 년째 눈 떠보면 침대에서 기어다니고 있고 공부하다 눈 돌려보면 바닥이나 책장에서 기어다니고 있는데 이거 해결 좀 도와달라고 몇 년째 말했는데 듣고 바로 잊어버리더라고요. 배신감이 들고 절망스러웠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진짜 진절머리 나서 계속 끈질기게 얘기했는데 저한테 신경질을 내더라고요. 집 샤시를 바꿔야 하는데 어쩔 수가 없대요. 샤시는 나중에 날짜 맞춰서 해야 한다고. 제가 그러면 그 벌레가 너무 끔찍하고 저한테 트라우마 수준이니까 베란다 밖의 시체들만이라도 좀 치워달라고 하니까 알아서 하래요. 베란다에 있는 가구까지 버리면 좋겠대요. 이건 그냥 제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모르고 우습게 보는 거죠?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러면서도 방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는데. 저는 대인기피& 방이 유일하게 안전하다고 느껴서 방 밖으로 잘 못 나가요. 겨울 동안 잠잠하길래 방 환기도 시키면서 좀 살 것 같았는데 날 따뜻해지니까 또 책장에서 기어다니길래 비명 질렀어요. 충격 때문에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뇌가 녹는 느낌이에요. 제 방에서 저도 모르게 기어다닐 거 생각하면 너무 끔찍한데 제가 안전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다는 것에 더 끔찍해요. 집은 부모 관할이니까(뭐 하면 왜 안 물어보고 그렇게 하냐고 신경질 냄) 또 말했는데 저한테 소리 지르더라고요. 그러게 작년에 치우라 했는데 왜 안 치우고 이러냐고. 어이가 없는데 저는 사람 앞에서 큰 소리 못 내거든요. 화나면 바로 눈물부터 나와서 말도 못 하고요. 엄마도 과거에 저한테 학교폭력 저질렀던 애들이랑 똑같아 보여요. 제가 뭘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비웃고 절 공격할 것 같아요. 가장 힘들 때에 아무런 도움도 안 주고 내가 힘들어하는 거 보면서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봤으면서 왜 이거 하나 못 도와주는 건지 화가 나요. 동시에 제가 스스로 못하는 게 너무 싫어요. 스스로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엄마 잘못이지 않을까 싶어요. 십수년간 쌓여온 엄마를 향한 원망과 힘들 때 본 외면 때문에 속이 너무 쓰리고 분노가 치솟아요. 다른 사람들도 이런 제가 이상해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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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You11
· 3달 전
바로 근처에 나무가 있는 집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요. 방치라기보다는.. 아무리 치워도 계속 다시 나올걸 아시니까 그런 것 같은데 너무 거슬리면 방 위치를 바꾸거나 하는 해결책을 제시하며 대화를 해보는거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