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맞는 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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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맞는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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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간호학과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대학생 입니다. 한창 대학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없었기에 그냥 안정적이고 취업이 잘 되는 직업이 어떤 게 있을까 하다가 간호사가 제일 먼저 떠올랐고, 나만 잘 하고 잘 버티면 오래 일 할 수 있으며 돈을 못 버는 직업도 아니고 하물며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실 것 같았던 직업이여서 간호사를 목표로 두고 간호대를 입학했습니다. 초반에는 공부도 재밌고 뭐든 즐거웠는데 2학기가 되고 어느 순간 부터 내가 과연 이 일을 했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가 남을 치료하고 봉사하려는 마음보다는 안정적이고 미래가 밝은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가치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의 가치관이랑은 안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치관이 안 맞는 상태에서 과연 이 일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 일에 대한 열정이 생길까? 안 생기면? 4년 공부했는데 다시 다른 걸 시작해야 되나? 오만가지 고민과 걱정이 휩싸이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어떤 것에 조금이라도 보람을 느낄까 생각해 보니 내가 어떠한 작품이나 결과를 남들에게 제공해주거나 보여주고 남들이 기뻐하는 것을 봤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엄청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엄청 좋아하는 것도 없어서 내 가치관이랑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부분을 조합해서 그나마 골라낸 게 인테리어 디자이너더라고요. 그리고 실내디자인학과를 다니면서 여러 수업도 듣고 싶었고 듣다보면 내가 정말 원하던 직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어요. 당연히 부모님은 너무 미래가 불확실하다. 취업이 어려울 것이다. 노후가 보장이 안 될 것이라며 많이 반대하셨어요. 차라리 간호사 자격증을 따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마음에도 없는 간호를 4년이나 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꾸 주변에서 부정적인 이야기가 들려오고 정말 이 길은 아닌 건가? 간호사 자격증 따놓고 하고 싶은 걸 해야하나? 이렇게 고민하는 거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건가? 실내건축 공부를 4년이나 하고 결과가 좋지 못하면 어쩌지 부모님 말대로 간호학과 갈 걸 그랬나 이런 식으로 또 다시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가 봐도 귀가 얇은 편이기도 하고 자기확신도 없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무기력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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