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꾸 아빠와의 이혼을 이야기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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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꾸 아빠와의 이혼을 이야기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해달이요
·3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대학원생이에요. 제 밑으로 여동생은 21살입니다. 엄마와 저 동생이 같이 살고, 아빠는 일때문에 지방에 내려가 삽니다. 엄마는 거의 1-2년 정신과를 다니시면서 약도 드십니다. 갱년기에 우울증에 공황장애에 .. 저도 그 증상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저 또한도 정신과에 다녔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치료가 되기는 커녕 더욱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화와 짜증을 내고 왜 그러냐고 하면 갱년기라 그래 정신병이라 그래 라고 말하며 할말을 없게 만듭니다. 이때까지 부모님께서 거의 30년을 사셨는데 떨어져서 지내신지는 3-4년 됐습니다. 하지만 붙어 사실 때보다 더 자주 싸우시고 이혼하자고 합니다. 아빠도 예전에 엄마에게 잘못한 일들을 했고 현재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도 많이 하시는 걸 저와 제 동생도 느낍니다. 엄마는 작은 거 하나라도 잡고 또 과거의 일들을 자꾸 끄집어 내면서 이혼할거라고 너희도 찬성하지? 너희도 괜찮지? 너희 둘이 살아도 되지? 와 같이 자꾸 이혼에 찬성하라고 반강제적인 질문들을 하고 왜그러냐고 아빠고 많이 노력하고 있지않냐 엄마 힘든 거 안다라고 하면 됐어 그럼 너네 아빠랑 살아라 다 필요없다 라며 화만 냅니다. 최근에 사소한 걸로 다투셨는데 또 이혼 서류 뽑아와달라하며 절 너무 힘들게 합니다. 이혼 얘기 하지않고 지낼 때는 서로 잘 놀고 좋아하면서 자꾸 이런 게 반복되니까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아빠도 돈 때문에 힘드신 것도 알고 엄마도 힘드신 거 알지만 제가 이번에 취업했다고 하니까 아빠가 없는 돈 털어서 100만원을 주시면서 자켓 좋은 걸로 4-5개 사라고 했는데 엄마가 알더니 니네 아빠 돈 많나보다 나한테는 안주더니 이혼 해야겠다 이러십니다.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번에도 울며 불며 이혼한다고 난리치더니 다음 날 아빠랑 맛있는 거 먹고 풀었습니다. 아빠도 힘들어보이는데 가정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게 보여요. 반대로 엄마는 모든 걸 마음대로 다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혼가족상담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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