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으른 건지 무기력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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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으른 건지 무기력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디저트맛있다
·3달 전
어제 무기력함 때문에 고민이라고 커뮤니티에 적었는데 전문답변으로 우울증 같다고 하셔서 근처 정신의학과에 가보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을지 너무.. 심란하네요. 돌아오는 말이 ’너가 무슨 우울증이냐.‘일까봐 겁나요. 항상 저한테 의지가 부족하고 게으르단 소리를 엄마가 하셨거든요. 저만 힘든 게 아니고 다 힘들테고 저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을텐데 제가 투정 부리고 나태하게 보내는 것 같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제가 한 번도 우울증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냥 하기 싫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뭔가 하고픈 열정이나 흥미가 딱히 없기도 하고 전에는 하루가 기대가 되는 일이 있어서 그걸 원동력으로 어찌저찌 살았는데 요즘엔 자꾸 미루고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잘 살아보려 해도 금방 포기하게 돼요. 방청소도 자꾸 미루고 아침에 일어나서 씻기가 귀찮아요. 밥도 일어나서 침대에 붙어서 인터넷으로 회피하거나 더 자고 오후에나 일어나서 한 끼 에서 두 끼 먹는정도? 최근엔 잠을 자도 개운하다는 느낌도 못 받았어요. 또 지나가는 시간을 보면 초조해지고 두려워져요. 아, 나는 계속 이렇게 살 건가보다 싶고 즐거움이나 설렘을 느끼는 빈도가 거의 없어졌어요. 저랑 제일 가까운 가족마저 절 이해 못해준다는 게 정말 큰 절망과 좌절을 안겨줘서 아무한테도 마음을 못 열겠고 믿지 않구요. 심리상담도 소용이 없었어요. 아무도 절 낫게 해주지 못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잠을 못 자거나 폭식을 해서 살이 찌거나 하는 신체적인 반응은 없어요. 우울한 기분이란 것도 사실 뭔지 잘 모르겠고요. 그냥 제가 그렇게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러면 안 된다는 것도 알면서. 제가 징징대고 게으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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