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Question

세상에 진짜 좋은 사람이 있다고 믿어도 되는걸까 
자꾸 나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냉소적으로 대하는 데 이게 너무 힘들다. 냉소적이게 되면 나를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양날의 검이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거 같다. 좀 사고방식을 바꾸어야겠다. 
#속마음

Accepted Answer

내 마음이 바뀌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마음을 한 번 따라가 보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 사연 요약
나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에게 냉소적으로 대했던 것이 양날의 검으로 돌아와, 지금의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던 걸까요? 세상에 진짜 좋은 사람이 있다고 믿어도 되는 걸까 망설이는 마카님을 보면, 그 전에 너무 나쁜 사람을 만났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를 믿고 정을 주었지만 그것이 상처로 돌아왔다면 당연히 사람을 믿기 어려웠을테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내 곁을 주지 않아야 했을 거에요. 그렇게 적개심을 가지고 냉소적으로 사람을 대해 왔는데, 이것 또한 마카님에게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세상에는 진짜 좋은 사람이 있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분명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해주고, 함께 잘 살아가고자 하는 좋은 사람들도 있다구요. 사람들을 냉소적으로 대해오며 나를 지켰을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관계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건 어려웠을 거에요.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연을 맺는 것을 가로 막는 벽이 되기도 하니까요. 상처 받는 건 너무 아픈 일이라 원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괜찮아 보였던 사람인데 어느 순간 내게 상처를 주고 가는 경우도 있으니 누군가를 믿는 건 상당히 불안한 일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래서 처음부터 적개심을 가지고 냉소적으로 사람들을 대해왔던 것도 힘들지 않았나요? 마음이 편친 않았을 거에요. 세상에 진짜 좋은 사람이 있다고 믿게 된다면, 그래서 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면,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겠지만 또 나쁜 사람도 만나게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또 어느 순간 상처 받을 날이 올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 상처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포기하는 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요.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계속 관계 안에서 살아가니까요. 관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으니까요. 
마카님이 그동안 관계에서 받아 왔던 상처를 저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 앞으로의 관계 안에서 더 많은 치유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무언가 바뀌고 싶은 그 마음을 한 번 따라가 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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