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나다운 걸까?"라는 질문을 들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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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이게 정말 나다운 걸까?"라는 질문을 들으면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도대체 나다운 게 뭘까...?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어쩌면 나조차도 스스로를 하나의 모습으로 정의내리고 싶어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내가 나를 모르는 채로 사는 것도 나다운 게 아닐까? 내가 그걸 원하니까. 스스로에 대해 모르길 원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선택했다면, 그것조차도 나다운 것일 테다. 아마도. 독보적으로 경청을 무척 잘 하는 나지만, 경청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한정으로는 경청을 일부러 안 하려고 한다. 아닌 사람에게 보상심리가 생기게 되면 결국 나만 피곤해지고 힘들어지니까. 영유아마냥 그저 자신의 말만 떠들어제끼는 것밖에 못 하는 사람에게는 애초에 경청을 바라면 안 되는 거더라. 그게 맞다. 거울처럼 똑같이 대하면 편하다. 내가 참으로 애달프고도 절절한 사랑을 해봤구나... 하는 생각에 몹시도 가슴이 저려온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현재 그 남자는 최악이다. 진정으로 타인을 위하는 방식의 언어가 아니였다. 그 남자는 자기중심적인 언어로 나를 아프게 했다. 상처를 주는 강압적인 화법이 몸에 배어 있었다. 가끔씩 느껴지던 쎄한 느낌과 카리스마 있는 태도는 피해야 할 인간상이라는 것을 알려준 육감이였다. 그러니 내가 아쉬워할 것은 없다. 전혀... 나에게 고의로 상처 주지 않을 좋은 사람은 많을 것이다. 아빠는 나에게 대인관계에 너무 크게 희생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명심해야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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