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잘못된 건가요?
해가될까·3달 전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사소한 계기로 확 터져요.
비유를 하자면 제 안에 스트레스를 담는 유리병이 있다고 가정할 때, 유리병이 가득 찰 때까지는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어느 사소한 계기로 유리병이 넘칠 때 감정이 한 번에 터져서 울어요. 고등학교를 기숙 학교로 다녀서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어서 그런지, 둔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성인 때까지 주기적으로 우는게 반복되고 있어요. 울고 나면 병이 비워진 듯 한동안은 또 괜찮아요. 울고 괜찮아지다가 몇 달 뒤에 다시 울고… 사실 저는 이게 저 나름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이런 것 아닌가요? 한 번 집에서 사소한 일 때문에 울었다가 부모님께서 뭐라 하셔서 저의 이런 습관을 말씀드리니 엄마께서 정상 아니라고 고치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근 몇 년간을 이렇게 살아와서 뭐 어떻게 고쳐야 할 지 감도 안 오는데… 꼭 고쳐야 하나요? 이제껏 문제 없이 지냈는데 이게 정상적이지 않고 나쁜건가요? 우는 것도 그냥 하나의 감정인데 왜 그러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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