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22세 이번달에 졸업하는 산업디자인과 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과잉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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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저는 만22세 이번달에 졸업하는 산업디자인과 학생입니다. 지잡대 4년제입니다. 저는 지금 취업보다는 유학을 가고싶은데 제가 유학을 준비해도 될까요? 대학교 1학년 때는 유학 생각이 없었어서 한국에서 재수하고싶다고 알바하면서 미술학원을 다니겠다고 했는데 부모님은 이유를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무조건 반대부터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대학 안본다고 취업이나하라고 하시는데 요즘 취업 추세를 모르시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지잡대가 대기업을 갈 수 있다는걸 쉽게 얘기하시는지.... 저는 그래픽디자이너가 목표인데 저의 디자이너라는 직업 개념도 모르시고 자꾸 인테리어, 웹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등등 아무데나 들어가라고 막 재촉하고... 예를 들면 제가 축구선수하려는데 부모님이 옆에서 스포츠가 다 같은 스포츠라고 생각하시고 피겨선수 무작정 지원해보라고 재촉하는 거랑 같은거죠. 포폴이랑 스펙 준비 시간도 안주고 자꾸 옆에서 취업 그냥 지원부터하라고 자꾸 재촉하십니다. 뭘 준비해야하는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저희 부모님만 그러시는지 모르는데 세상을 꽃밭으로 보시는건지.... 사실 부모님이 제가 어릴 때부터 롯데월드를 친구랑 가면 통금시간을 5시에 집에 도착하라고 할정도로 친구랑 같이 오래 못놀게하고 노는데 계속 전화하고 해서 멀어진 친구가 한둘이 아닙니다. 저는 지쳤고 홧김에 그냥 다 절교해버렸습니다. 과잉보호를 심하게 하셨었고해서 어렸던 저는 포기하고 그냥 학교-학원 이렇게 사회성 없이 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님만 따르던 철없는 캥거루 자식이 된거죠... 근데 어느날 갑자기 저보고 6개월 안에 취업안하면 지원 싹 다 끊고 알아서 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갑자기 앞으로 혼자 해결을 하려고 하니까 무섭고 사람들 평균적으로 다 취준생 1년 이상 한다는데 왜 저에게는 그 이상을 바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만 너는 바로 취업 할 수 있다고 좀 근거없는 긍정만 자꾸 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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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3달 전
마카님의 무서움이 어떤건지 이해가요. 지원이 끊기면 어쩌지 싶을거예요. 아마 알바같은걸 안해보셨으면(장기알바,인턴같은 장기로 해서 매달 버는거) 더 벅찰거고요. 근데 부모님이 마카님이 캥거루족같은 낌새가 보이니 더 강하게 말하는거일거고 일단 취업을 알아보세요. 부모님의 말씀은 들어갈수 있는곳으로(하향지원해서) 들어가서 경력쌓고 돈부터 벌어라인거죠. 왜냐하면 유학할 돈도 없고 마카님이 유학이 가능할까 걱정되고 그리고 대기업을 가라는게 아닌 그냥 들어가란 얘기같아요. 마카님이 지잡대에 대한 컴플렉스와 자격지심이 있고 이상은 드높으니 가고싶은건 대기업인데 이런 학력으론 안되는데 하시는거 같고요. 그리고 평균적으로 취준생 1년이상(부모님집에서 봐준다는건) 케바케가 있죠. 고시원이나 싼곳으로 독립해서 버티면서 1년넘게 하시는분들 많아요. 제가 보기엔 유학을 가신다면 워홀쪽으로 알아보셔야지 그냥 혼자 벌어서 유학은 부모님이 대주시진않을거고 마카님이 말하는걸 보면 분노는 많고 혼자서 하는데는 겁이 많고 경험이 많지않으실거같아요. 근데 두려우신게 지원이 끊기는건지 취업을 못할거 같단건지 둘다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딴에는 자식이 빨리 자립해서 자기몫을 해나갔으면 좋겠는거고 좀 제멋대로 생각하는것도 있는건데 마카님 스스로 독립할 생각보다도 지원받아서 유학도 가고 싶고 유학비는 어찌저찌 내가 번다해도 집에서 나가고싶지는않고 그러니 상충되는거 같은데 마카님. 그렇게 부모님께 불만이 크시면 나가셔야죠. 다행히 마카님이 돈이 많지않아도 청년버팀목대출이나 청년주거복지 지원정책들이 있으니 그걸 알아보면서 독립부터 하세요. 그리고 유학은 마카님이 기회와 능력이 되면 하셔야죠. 부모님은 마카님이 24살때까지 그리 비하하는 지잡대라도 들어갔던 미술학원, 미술용품, 미대의 학비까지 다 대신거 아닌가요? 그럼 빨리 독립하길 원하실수 있죠. 유학까지 할 여유가 없고 더는 마카님을 돌봐줄 여유가 없으니까요(마카님이 혼자서 버는 1인몫을 했음 좋을거고) 그리고 마카님이 스스로 번다는것에는 길게 알바나 직장도 안다녀본 애가 유학비를 번다고? 해외를 나간다고? 걱정돼서 반대하셨던거 같고요. 그러니 독립부터해서 사람몫을해서 돈벌어라하는건데 돈벌고나서 유학가세요. 마카님이 생각하는 "대기업"은 못가셔도 하향지원하면 길은 있어요. 그리고 상황에 대해서 불만과 두려움이 생기신거 같은데 좀더 냉정하게 생각해서 본인이 할수 있는걸 선택해서 계획을 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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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달 전
@내공간의자유 제가 정말 나이답지않게 징징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또래와 어울리기 힘들어서 부모님과 더 가까이 지내다보니 제가 절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부모님 탓만 한 것 같습니다 다시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너무 부끄럽네요. 정신차리고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