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게 죽을만큼 억울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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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게 죽을만큼 억울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산20098
·3달 전
제가 인생을 다 산것도 아닙니다. 20대도 아니고 고작 10대이고요 근데 요즘 제가 태어난게 억울합니다. 수능도 미래고 아직 10대니까 이런 고민을 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거 같네요. 저희 부모님은 자영업자에요. 엄마는 자영업자 겸 주부세요. 지금부터 말하는 일은 엄마가 회사 다녀오고부터 일어난 일이에요. 저는 회사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근데 오늘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시켜먹기엔 요즘 비싸니까 오면 만들어서 같이 먹으려고 했어요. 엄마 오고 배고프다고 떡볶이 만들어 먹을까 했는데 엄만 엄마가 회사에서 아빠한테도 깨지고 밥도 못먹었는데 넌 왜 그러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거에요. 동생도 합세해서요. 진짜 집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식히고자 밖에 나갔다 왔어요. 밥 사러 편의점도 다녀왔고요. 집 와서 컵라면을 먹으려고 하는데 엄마가 쇼파에 앉아있는 강아지 보고 글쎄 (제 이름)이 엄마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와서 떡볶이 해달라고 하잖아. 이런식으로 말하시는데 억울하더라고요. 라면도 스프 맛이 하나도 안나서 물에 면넣어서 먹는 맛인데 그런 소리 들으니까 슬프더라고요. 해서 불효녀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모르게 말했어요. 사람 밥 먹고 있는데 왜 뒷담까냐 밥맛 떨어지게 라고 말이죠. 곱씹어보면 제가 잘못한건 아는데 엄마가 뒷담이 아니라 앞담이라고 해서 앞담이라고 정정했더니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냐고 엄마한테 단어 선택이 그게 뭐냐면서 또 혼났어요. 그리고선 니 동생도 나한텐 안그래 하시는데 동생이 저한테 무슨 짓을 하는지 엄만 모르면서 저만 주구장창 혼내시고 동생을 감싸는 말을 하시길래 방에 들어와 울었습니다. 그리고 방에서 우는데 거실에서 엄마가 동생한테 니 누나는 국어를 안배워서 단어 선택이 저 모양이라고 하시는데 진짜 태어난게 억울할 정도로 동생만 좋아할거면 저는 그냥 버리지 싶고 그냥 삶의 이유를 부정당하는 느낌입니다. 엄마만 잘못했다는게 아니에요. 저도 잘못한게 있죠 엄마가 항상 자기가 정신과 다니고 상담 받고 그러니까 화도 잘 안내고 엄마 변하니까 너희도 화 안내고 얼마나 좋아라고 입에 달고 사시는데 제가 보기엔 변화가 없거든요. 동생은 더 절 만만하게 보고요 그냥 제가 태어난게 죽을 만큼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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