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방치해도 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우울증 방치해도 되나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아직 15살인데 상담받을 돈도 없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알리기 싫어요 저희집 형편이 그렇게 좋은편도 아니고 부모님은 제가 일찍 철 들었다며 거는 기대가 많으십니다 근데 가면 갈수록 몸이 안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빈혈이 심해지고 저혈압에 더불어 스트레스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등 관절이 안좋기도 하고 근육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체중이 53이였는데 갑자기 48키로 까지 빠지고 식욕도 없습니다 먹기 싫어요. 저체중이 됐고 불면증이 생기기도 했고요 분명 옛날에는 안 이랬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건가요? 그리고 이런 증상들과 함께 방치해도 되는건가요? 만약 방치하는게 안된다면 부모님께는 어떻게 알려야 하나요? 그 아무한테도 알리기 싫은데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제발 아무나 알려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8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자신의 심리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우울증
#우울
#불안
#스트레스
#상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 사연 요약
현재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한 느낌과 더불어 신체적으로 건강이 많이 안좋으신 것 같습니다. 체중도 많이 줄어들며 불면증도 생기셨군요. 아무에게도 알리기 싫은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한 마음에 사연을 남겨주신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 원인 분석
심리학에서 신체화(somatization)란 개념이 있는데, 해소되지 못한 심리적 갈등이 신체 부위의 증상으로 표출되는 것을 말해요. 사람마다 표현되는 방식이 다르나 주로 두통, 복통, 소화기 장애, 스트레스성 위염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감을 심하게 경험할 땐 심장이 빨리 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우울감을 심하게 경험할 땐 식욕, 성욕, 수면욕구가 줄어들며 체중이 변화되거나 주의집중력이 낮아지는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적어주신 신체적인 증상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며, 현재 경험하고 있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이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는 부분으로 인해 마음 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도 악화되는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① 나의 아픔과 힘듦을 알아차리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신체적으로도 많은 증상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살이 빠지고, 스트레스성 위염일 겪으며, 불면증이 생긴다는 것은, 현재 마카님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마카님께서는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내가 현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것 때문에 이토록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지 스스로의 아픔과 힘듦을 인정해주고 자신을 보듬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②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마카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다고 적어주셨어요. 종종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자녀들은 자신의 힘듦이나 아픔을 표현하지 못하며 힘들어도 괜찮은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하며 감당하지 못할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참아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마카님도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참으면서 적절하게 해소하고 계시지 못한 것으로 이해가 돼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아무에게 털어놓고 싶지 않은 마음은 무엇이며, 다른 사람에게 이 마음을 털어놓으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셨으면 좋겠어요. ③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지금의 힘든 마음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경험하는 마카님의 힘듦을 방치하는 것은 오히려 추후에 더욱 큰 문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15살이면 현재 중학교를 다니고 계실 것 같은데 학교 내 상담센터를 이용해보시거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으신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마카님을 괴롭히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혼자서 계속 지금의 스트레스를 꾸역꾸역 참는 것은 오히려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어요. 부모님에게 털어놓기가 너무 힘들다면,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다른 대상에게 털어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선생님, 친구, 주변 어른 등등. 지금의 어려움을 혼자서만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하기보다는, 마카님 주변에 도움의 창구가 언제든지 열려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부디 마카님께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idka232
· 3달 전
우울증보단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신듯한데요... 건강부터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ewrong
· 3달 전
안녕하세요. 알바하다가 우연히 알림을 보고 글을 읽게 됐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돼서 답변을 달게 됐어요. 우선 본인도 힘드실텐데, 부모님을 먼저 걱정하시는 마음이 글쓴이님 말씀대로 철이 일찍 드신 것 같아요. 부모님께선 너무 좋은 자녀분을 두셨네요. 그렇지만 어린 나이에 일찍 철이 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감내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찡하기도 해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 답변을 다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재목에 대해서 ‘방치해서는 안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기시는 것이 시급한 일 같습니다. 부모남께 심적으로 힘든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말씁하셨는데, 저도 어렸을 때 그런 마음을 가자고 있었기 때문에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는 부모남께 꼭 말씀드리면 좋겠습니다. 현재 글쓴이분께선 학생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몸이 건강해지면 스트레스도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몸이 아픈데 혼자 끙끙 앓고 있었다는 걸 부모님께서 뒤늦게 아시면 더 마음 아파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학생이라 바쁘시겠지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마음 지원 사업이나 교내 상담같은 것을 먼저 알아보시고, 그마저도 힘들다면 이 글을 쓰셨던 것 처럼 마인드 카페에 글을 올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이 돼서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마지막으로 건강 꼭 챙기시고, 무엇보다 본인이 행복한게 중요해요. 스스로를 먼저 꼭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푹 잘 수 있는 편안한 밤 되길 바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만두1125517
· 3달 전
알림이떠서 댓글 남겨요~~속상했을것같아요~몸이아프면서럽거든요 저는부정맥을가지고있어요~마음이 불안하면 더 그런것같아요~부모님께서 거는 기대가 많으 시다고 했는데 마음에 부단감이오신것같아요~~많이 아프시다고 했는데 부단감 을 좀 내려 놨으 면 좋겠어요 ~마음이 좀 편안해져야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아용 ~~ 밤에도 잘잤으면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23가나다
· 3달 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신체 건강, 정신건강 챙기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참지 마시고 명상을 하거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우울증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부모님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괜찮아여
· 3달 전
학업 스트레스도 있고 가족 때문에도 스트레스 받아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oomm
· 3달 전
저도 학생때 참기만 한적이 있어요. 부모님한테 말해봐도 별거아니라해서 더 상처받은 적도 있고요. 공부하기 싫어서 그렇다는 소리도 들어봤고... 하... 가족이 아닌 학교 내에 상담센터 같은 곳에서 고민 털어놓거나 청소년 무료 상담 사이트 있던데 거기서 전문가랑 상담해보셔요. 그냥 넘어가지말고 마음에 있는걸 풀어야해요. 넘어가도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이 되몀 또 우울해질 수 있어요 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btobvictoria
· 2달 전
안녕하세요. 알림이 떠서 밤중 이렇게 조심스럽게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도 같은 학생 신분으로서,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으면 알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익명님의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익명님의 마음을 따르세요. 언제든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말해도 되니까요. 하지만 우울증을 방치하지는 마세요. 익명님의 증상을 보면 조심스레 우울한 상태임을 추측할 수 있는데 본인이 그걸 수용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데도 꽤 시간이 필요할거에요.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유하고 싶어요. 현재 감정을 적어내려가 보는 것도 좋고, 익명이 보장된 1388 채팅상담 같은 걸로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꽤 위안이 될 테니까요. '옛날에는 안 이랬는데'... 옛날의 익명님도 지금의 익명님도 분명히 익명님이 맞으니,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보담아 주시면 좋겠어요. 몸 잘 챙겨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쿠쿠낸내
· 2달 전
제발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점점 방치하다보면 심해져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진짜 잘 사시고,괜찮으신 분이신데도 제가 왕따당하고,마음에 병 얻은거를 20살 넘어서 아셨는데 정말 서운하고 속상해하셨어요.부모란 자식을 너무 사랑해서 자기가 그 당시에 도움이 안된걸 알면 너무 슬퍼해요.자식이 안 아픈척하다가 큰 병을 얻으면 자책하면서 더 아파하고 병 얻는게 부모에요. 부모님 생각하는척하는 효녀,효자하다가 아파서 부모님 마음에 대못박는 불효자식말고!!부모님께서 자신이 당신을 믿으니 당신을 의지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당장은 실망해도 당신이 망가지는것보다 내 자식에게 내가 이렇게 도움이되는 부모라는걸 느끼게 해주세요. 가장 큰 슬픔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하는게, 더욱 더 최선을 못한다는게 가장 비참해져요.부모님 비참하게 만들지말고 상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