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가 너무 심해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수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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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가 너무 심해졌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배고파서 밥을 먹는 것조차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하루종일 잘한게 뭐가 있다고 밥을 처먹을까요 제 자신이 자는 것도 밥먹는 것도 너무 꼴보기싫어요 저 어떡하면 좋죠... 이걸 쓰면서도 쓰는 제가 싫어요 진짜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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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은 있는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괜찮아
#자존감
#자기수용
#있는그대로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입니다. 스스로를 좋아하지 못하고 힘들어하시는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사연 요약
현재 마카님께서는 마카님 자신에 대해 불만족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스스로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가 않으니 자연스러운 식욕이나 수면욕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나 같은 존재는 배고픈 것도, 배고파서 밥 먹는 것도 혐오스럽다고 평가하고 계시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현재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이 고민과 관련된 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 스스로에게 어떠한 기준들이 설정이 되어 있을 수 있고(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기준들)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스스로를 용납하지 못하고 혐오스럽게 여기시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자연스러운 욕구(식욕, 수면욕 등)을 느끼는 나 자신을 혐오스럽게 여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해 불만족하신다면 저는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반드시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이유로 마카님께서는 스스로의 모습을 싫어하게 되신 걸까요?
💡 대처 방향 제시
때로는 마카님께서 어떠한 일들을 잘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시는 연습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공부를 잘하는 게 절대로 나쁜 게 아니고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 공부를 잘해야만 가치있다. 위에 두 문장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문장이 비슷한 것 같으나 사실은 완전히 정반대의 문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자의 경우, 공부를 잘 하는게 절대 나쁜게 아니고 잘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괄호에 (때때로 못할 수도 있고 못해도 괜찮은거야) 생략이 되어 있다면 후자의 경우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그냥 공부를 못하면 가치없는 존재인 것 처럼 인식될 수 있습니다. 혹시 마카님께서 스스로에 대해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들"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주시면 좋게습니다. 조건은 마카님의 가치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조건이 많을수록 있는그대로 자신을 수용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있는 그대로 수용하실 수 있을 때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좋은/가치있는 사람"의 기준을 벗어나실 수 있고, 그렇게 될 때 타인의 성공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더 수용해 나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통해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조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탐색하며 누구로부터 영향을 받으신 건지, 그리고 더 나아가 있는 그대로 자신을 수용하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