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정리가 잘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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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정리가 잘 안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합름08
·3달 전
올해 고1이 되는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 담임선생님을 이상한 분을 만나 왕따도 당하고 힘든 학교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그림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5학년 때까지는 취미로 그렸었는데 6학년 때부터 애니고나 예고를 가고싶어서 중1때는 경기예고 영재학급에 합격했었어요. 물론 코로나여서 화상으로 수업을 하긴 했지만요. 아무튼 그때까지는 그냥 다 잘 풀릴 줄 알았죠. 물론 제 주변 친구들은 또래보다 월등한 그림실력을 가지고있어서 항상 비교를 하긴 했지만 저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SNS를 시작하니까 저보다 어리거나 동갑인데 독학해서 훨씬 잘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도하고 부럽기도하고 질투도 났죠. 아무튼 중3 때 경기예고 입시를 했어요. 중학교 3년생활 내내 경기예고를 가기 위해서 내신 관리도 열심히해서 3학년 1학기 가내신은 190초반이였어요. 미술학원에서 190점이면 안정권이라고 했었거든요. 3학년 여름방학부터 2학기 내내 미술학원에서 8시간정도 있으면서 시험보고 그림연습하고 했었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결국 탈락하고 말았어요. 경쟁률이 높기도 했고 학원에서 10명이 시험봤는데 1명만 붙었거든요. 그 중 절반은 제가 봐도 실력이 낮고 성적도 안되서 안되는건 알고있었어요. 근데 학원에서 저랑 동갑인데 벌써 고3 실력이라는 소리 듣고 벌써 그림으로 돈 벌고 웹툰제의도 3번이나 받은애도 떨어지고, 다른 잘그리는애도 떨어졌어요. 나중에 얘기해보니까 스토리가 비슷했더라구요. 근데 저빼고는 다 잘그리는 애들인데 떨어지니까 뭔가 싱숭생숭하더라구요. 사실 합격자 발표를 학교에서 종례시간 전에 확인했었는데 탈락할거같긴했는데 탈락하니까 너무 슬펐어요. 그림 못그린거도 알았고 스토리 겹친거도 알았는데. 3년넘게 준비해왔는데 탈락하니까 그냥 다 허무해요. 근데 저는 제가 왜 떨어졌는지 알아요.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다른애들이 열심히 그림연습할때 저는 유튜브보고 게임을 했거든요. 알아서 더 제가 미워요. 아는데 못고치고 안고치니까. 심지어 이거때문에 미운적이 한두번도 아닌데 이래서 더 제가 증오스러워요. 입시하는 동안 이런 스트레스때문에 자해를 시작했어요. 엄마가 처음 알았을 때는 엄마도 그런 생각한 적이 있다고 토닥여주면서 위로인지뭔지를 해줬었어요. 근데 새벽에 엄마랑 싸우는게 잦아지고 저한테 화나는 일이 자주 있다보니까 더 하게됐어요. 그럴수록 엄마가 화를 내더라구요. 몇 주 전에 엄마랑 싸웠는지 잔소리를 들었는지 그냥 혼자 빡쳤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또 자해를 했었어요. 혼자서 후시딘도 바르고 했죠. 근데 알레르기때문에 상처가 심해져서 엄마한테 말을 했죠. 물집이 너무 잡히고 상처가 점점 번지면서 심해졌어요. 그래서 피부과가서 치료를 받았죠. 지금은 거의 다 나았는데 흉터가 크게 남았더라구요. 근데 어제밤이라고 해야하나 새벽이라고해야하나 엄마랑 또 싸웠어요. 그냥 보통 애들은 숙제나 공부할때 공부하기싫다는 말을 입에 붙이고살잖아요. 물론 진심이겠지만. 저도 그냥 평소에 그러고 말을 했죠. 어제 새벽에 뭐가 첫번째인지는 모르겠는데 동생때문에 화가난다고 싸웠던거같아요. 엄마가 동생이랑 고1이 되는 동생은 이제 중2가 되는데 걔가 제 중1때보다 게임을 더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안하고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폰보고 유튜브보고있어서 화가난다고했죠. 심지어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설거지 시켰으면서 동생은 왜 안시키냐, 키가 작다고해서 설거지를 못하는겅 아니지않냐 했더니 엄마가 너가 맨날 설거지한거도아닌데 생색내지말라면서 화를 내는거에요. 그다음에 어떻게 됐는지는 까먹었어요. 화가나면 머리가 감정적으로 휘둘리고 머리가 새하예지는 편이라. 아무튼 그러다가 엄마가 방을 나갔다가 몇십분 뒤에 다시 들어와서 하는 말이 그렇게 공부가 하기 싫으면 그냥 관두라는거에요. 너가 하고싶은게 그렇게 많은데 하기싫은 공부는 관두고 그냥 이번달까지 결제해둔거까지만 학원다니고 3월에는 그냥 하고싶은거 딴거 해라 하는데. 그냥. 그냥 너무 빡치는거에요. 저는 이미 가고싶은 대학도 있고 거기 가려면 몇등급을 받고 그림을 얼마나 그려야하는지 다 알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그 말이 대학가지말고 걍 인생을 포기하라는걸로 들려요. 근데 엄마가 그냥 포기하는 마음으로 말한게 맞긴하겠죠? 엄마가 맨날 저한테만 투자해서 돈도 없고 동생 공부도 못 시켰다고 뭐라 했거든요. 맨날 저를 나쁜놈으로 만들면서요. 이래놓고서 말은 공부하기 싫은놈 공부시켜서 자기죄인만들지 말고 그냥 공부를 관두래요. 제가 지금 뭔얘기 적고있는지도 잘 모르겠긴한데 순서가 엉망진창이긴한데 아무튼. 너무 어이가 없고 벙찌고 화나고 그냥 뭔감정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다 끝난거같고 인생 그만둬야할거같고 엄마가 화나서 포기하라고한거도아니고 자기가 여러번 생각해봤는데 하기싫으면 관둬라 라고해서 그런지 그냥 진짜 포기해야할거같고 엄마가 저를 포기한거같고 저는 이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거같고 아무튼 뭔감정인지모르겠고 그랬어요. 머릿속에서는 그냥 욕밖에 안날라다녔죠. 그래서 그냥 입 다물고 얌전히 있었는데 엄마가 대답을 왜 안하냐고 뭐라하는거에요. 대답해봤자 말대꾸다 어쩌구하면서 혼낼거면서. 그래서 할얘기가 없다고하니까 엄마가 응이라고하던가 잘하겠다고하던가 기회를 달라고하던가 말을 하라고해서 어차피 결제하는건 엄마아빠인데 내가 답을 해봤자 뭔가 달라지겠냐면서 말을했더니 엄마가 또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엄마한테 얘기하기싫다고 방에서 언제나가냐고하니까 화내면서 뭐라하면서 나가더라구요. 그 이후로 엄마 얼굴 보기도 싫고 말도하기싫어서 아침에 말안하고 그냥 학원에 갔어요. 학원가서도 공부 하고있는건지 뭔지도 모르겠고 해봤자 무슨의미인가싶고 어차피 인류는 멸종할텐데 왜 열심히 사나 싶고 그냥 다 무기력해요. 심리상담센터 가보려고했는데 학생이라서 돈도 앖어서 못가고. 그냥 다 무기력하고 그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는거같아요. 오늘 계속 새벽에 잠깐 집 밖에 나갔다와야지 생각하다가 오늘 새벽그러니까 방금 1시에 아파트 단지 한바퀴 돌고 그네도 타고 집 앞 24시무인커피숍에서 그림그리고있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맞다 나가기 전에 식탁에 밤산책하고온다고 적어두긴했어요. 엄마가 화난거같긴하던데 언제들어올거냐고해서 금방 들어간다고하고 2시 50분쯤에 들어왔어요. 엄마가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앉으라고 해서 의자에 앉으려고했더니 바닥에 앉으라고해서 바닥에 앉았죠. 그거도 지금 생각하니까 좀 화가나긴하네요. 왜 하필 바닥인지. 바닥에 앉는거 아파서 싫어하는거 알텐데. 아무튼 엄마가 이 시간에 나가면 밤이 아니라 새벽이지않냐 너무 늦지않았냐 자기도 새벽에 무서워서 안나가는데 왜 나가냐 해더니 그냥 방에 들어가라고하더라구요. 생각보단 안 혼나도 금방 끝났어요. 그래서 방에 들어와서 애들이랑 얘기하니까 친구가 그냥 엄마가 너 포기한거 아니냐. 하더라구요. 맞는거같기도해서 너무 빡쳐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너무 복잡해요. 그냥 세상이 끝나거나 내가 끝나거나 동생을 죽이거나 동생을 죽이고 나도 죽던가 하고싶어요. 엄마도 빡치긴한데 엄마를 죽이는건 좀 폐륜이잖아요. 그리고 가정이 그리 나쁜거도아니고 화목한데 저만이러니까 그냥 저만 사라지는거도 나쁘지 않을까 싶다가도 생각해보면 엄마탓인거같다가도 또 저만 문제인거같고 그러다가 또 동생이 너무 빡치고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요. 차라리 자해하고싶은데 이미 했던 곳에 이제 알레르기 진정되고 새살나고 하는 중인데 하면 안될거같고 엄마가 또 하면 죽여버린더고했었거든요. 근데 너무 하고싶어요. 커터칼로 긋는거말고 목조르는거도 가끔 하는데 그거로는 해소가 안돼요. 다른애들이 하는거처럼 토도 해볼까하는데 그건 시끄러울까봐 못하겠고 타이레놀 여러개 먹는거는 생리통이 심해서 진통제 내성 생길까봐 못하겠어요. 그냥 뭔가 어떻게든 해소하고싳은데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상담센터는 너무 비싸고, 정신과는 전에 엄마가 가자고했는데 저는 안데리고가고 동생 데꼬가서 동생이 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그만 갈구라고하고 제가 동생보다 더 스트레스 더 많이 받는데 동생만 데리고가고 나도 정신과 가고싶다고했더니 동생 약이 그냥 기분 ㄴ나아지게 만드는거니까 그 약 먹어라 했었어서 개빡쳐서 안먹었었어요. 안그래도 동생 죽이고싶은데 걔 약 먹어라하니까 더 빡치고 그냥 다 죽이고싶고 걔는 하는것도없으면서. 아무튼 뭔가 모르겠어요그냥 뭘적어야할지도. 어떻게든 해소하고싶은데 학생이라 돈도 없어서 상담센터도 못가고 정신과는 돈도없고 부모님이랑 같이가야하는데 엄마랑 얘기하기 싫어서 안되고 자해는 상처가 아직 덜 나아서 안되고 그냥 미칠거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게ㅛ어요 같은말 반복하고있는거같긴한데 뭔가 말을 끝내기는싫고 그렇다고 뭘 더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sns에서 친해진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는데 그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이런 제 상황은 그냥 아무것도아닌거같아요. 다른사람들은 엄마가 칼들고 물건부수고 통금에다가 아무튼 여러가지일이있는데 저는 엄마가 뭘 하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이***하고있는거잖아요. 아무래도 제가 문제인거겠죠. 차라리 원인이 정확했으면 좋겠는데. 엄마나 아빠 탓으로 떠넘기거나 더 불쌍할 수 있게. 저는 그냥 혼자 ***하고있는거같아서 그냥 제가 ***같아요. 이룬것도없고 잘하는거도없고 좋아하는게임은 개못해서 친구들한테 욕이나 처먹고 남 시기질투하면서 그사람들을 따라잡으려면 뭘해야하는지 알면서 유튜브보고 게임하면서 내가 천재면 좋겠다 이러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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