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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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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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그 사람은 너무나도 불쌍하고 사무치게 외롭고 많이 아프고 힘든 사람이다 나는 그 사람이 불편하고 너무 싫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한다 가끔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나를 욕하고 미워하기도 한다 나는 그 사람이 너무 싫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에게 강한 연민을 느낀다 그 사람은 마치 절벽 끝에 아슬하게 서있는 사람과 같아서 내가 그 사람의 손을 놓아버리면 그대로 미련없이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만 같아 두렵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이 싫은데도 그렇지 않은 척, 그 사람에게 관심있는 척 연기를 한다 하지만 나는 그 간단한 거짓말도 빈말도 못하는 성격이라 가끔 그러한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면 그 사람은 나에게 굉장히 화를 낸다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싫은데도 그 사람을 위해서 꾸역꾸역 참아가며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추어 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데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주지 않고 공감을 해 주지 않는다며 나에게 화를 내고 욕을 하는 모습을 볼 때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삼키고선 사과를 한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거라지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 사람에게 미안한 행동이라면 진심을 담아 사과하지만 그 외의 경우엔 딱히 미안하지 않는데도 그 사람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사과를 하곤 한다 그 사람은 이럴 때마다 애초에 미안할 짓을 하지 말라며 타박하고 자신이 착해서 이번에도 넘어가 준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게 참.. 어이가 없을 때가 많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첫번째 그 사람은 내가 좋다고 말하면서 많은 나이 차이 때문인지 나를 굉장히 무시한다 무얼 먹을 때 내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결정하기도 하고 내 물건을 허락도 없이 사용하고 아무렇게나 두기도 하고(잃어버리기도 한다) 바로 당일 날 약속을 잡는 걸 싫어한다고 말했음에도 여러번 반복하는 등 굉장히 마음대로 행동한다 무엇보다 화가 나면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ㅆ욕을 하기도 한다 두번째 권위적인 행태를 보여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고 직장 상사 같다 내 말을 듣고 기분 나빠할까 괜찮을까 전전긍긍하며 말을 고르고 골라 말을 해야 한다 세번째 자신의 잘못을 알아도 절대로 사과를 안 한다 ㅆ욕을 먹었을 때처럼 심각한 일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사과하는 일이 없다 거기다 잘못한 일에 대해 따지면 오히려 듣기 싫어하도 짜증을 내기도 한다 이거 말고도 더 많은데 당장은 더 기억나지 않는다 이것들만 보면 전혀 불쌍한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 사람은 아주 큰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나는 그 사람을 싫어한다 이러한 이유들러 나는 그 사람과 거리를 두길 원하는데 그 사람은 자꾸만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나는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차라리 남이었다면 연락을 끊고 얼굴을 안 보면 그만이지만 사실 그 사람은 나의 가족이다 안 만날래야 안 만날 수가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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