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과 눈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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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과 눈물
커피콩_레벨_아이콘seuii
·3달 전
항상 친구나, 남자친구와 싸울 때면 제 잘못으로 싸우는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이렇게 잘못만 하는 제가 싫고 눈물이 나요 친구보다는 남자친구와 싸울 일이 많습니다 최근들어 남자친구와 많이 다투게 됐는데 다툴 때마다 제가 말을 좀 세게 했거나 제가 잘못을 한 경우가 많았어요 매번 다른 이유도 아니고 비슷한 이유들로 싸우다보니 왜 나는 이런 실수를 반복할까, 왜 상처만 주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게 미안해지고 빈도수도 잦다 보니 나한테 실망했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로 제 자신이 싫어지고 너무 미안해지고 또 반복되는 눈물 때문에 남자친구가 지치지 않을까 하면서 항상 울어요. 최근에 남자친구도 지적해주더라고요. 아직까지 자기는 버틸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면 자기도 지칠 거 같다 조금 고치는게 맞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사람이랑 울때도 이런 습관 나타나는 건 진짜 좋지 않다면서 제 안 좋은 습관을 고치라고 지적을 해줬어요 저도 당연히 안 좋은 습관인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도 받아보고 주변에 털어놓기도 해보고 울 거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속으로 행복했던 경험과 재밌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참아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런데 오랫동안 봐온 남자친구가 보기에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나봅니다.. 이렇게 지적까지 받으니 정말 고쳐야할 거 같은데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우는게 습관이 돼버린 걸까요? 제 성향보다는 자책이 큰 원인일까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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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영미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음 속에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던 건 아니였을까요?
#마음의소리
#눈물
#감정표현
#억울함
#답답함
#관계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남자친구와 싸울 때 자책을 하게 되고 의도하지 않지만 눈물이 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남자친구의 지적도 있었다고 하니 눈물을 흘리는 행동에 대해서 걱정과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 전달을 할 때는 보통 가장 기본적인 것이 '대화'를 통해 '언어, 말'로 전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꼭 말로 나의 상태에 대해서 전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비언어적인 행동, 즉 눈빛, 말투, 눈물 등을 통해서도 나의 기분과 감정 상태를 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직접적인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민감하고 세심한 사람이 아니면 나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아차려 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눈물도 감정 표현 중에 하나 이기 때문에 꼭 '고쳐야 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나의 마음을 좀 더 알아 봐야겠다'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런 의미에서 마카님의 눈물은 마카님의 마음 속의 어떤 감정의 표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말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감정이거나 상대에게 표현하고 싶은 말을 억누를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보아야 합니다. 마카님의 말처럼 반복되는 상황들에 자책하는 자신에 대한 답답함일 수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섭섭함일 수도 있고, 상황에 대한 화남, 남자친구가 떠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등 여러가지 감정의 표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상황들을 상기 시켜 보고 감정 단어로 스스로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려 주고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해주는 순간, 지금보다 좀 더 적은 빈도 수로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겠지만 상담도 받고 계신다고 하시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담사와 함께 나눠봐도 좋고 스스로 글로 표현해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동안 노력해온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참 서운 하셨을 듯합니다. 하지만 상담도 해보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 다양한 감정들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었을 텐데 행복한 기억을 해내려 노력해온 마카님을 제가 조금이 나마 글로 위로하고 갑니다. 그동안 애써오셨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